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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에는 북강원노회 주문진중앙교회 임정웅 목사가 그곳 교회 시무 26년만에 위임식을 가졌다. 너무 때늦은감이 느껴졌지만 그보다는 조금은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유야 어떻든 26년의 긴 세월을 한 곳에서 목회했으면 지금은 은퇴하고 원로목사로 나앉아야 할 연륜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리라.그날, 동해안의 출렁이는 맑은 바다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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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수
1998.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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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마도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을 아이와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내 경우는 평소 말이 없는 편이지만, 아이에게는 되도록 말을 자주 하려고 노력한다. 이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아이가 「바쁜 엄마」에게 친근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인 셈이다. 물론 아이는 아직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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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영
1998.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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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통해 IMF를 보았습니다. 서울역에서 신문지 따위를 덮고 노숙하는 실직자들을 보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정이 깨지고 부모들의 싸움에 가출한 아이들과 버려진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특히 「사건과 사람들」에서 영훈이의 배고픈 울부짖음을 들었습니다. 그런 현실을 통해 굶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면 하나로 하루를 버틴 사람들,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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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8.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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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상과 뜻에 따라 우리 가족은 늘 떠돌이 생활을 한 셈이다. 그렇다고 착한 양떼처럼 무조건 아버지의 뒤를 따른 것은 아니다.형제들 중 가장 혈기가 왕성하고, 어찌보면 자아에 대한 자각이 가장 빨랐던 나는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았다.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현금을 만져 보지 못했다. 그때 우리 집은 양 100마리, 과수원 6천평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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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8.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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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아기용 상비약 가운데 가장 먼저 구비한 것이 기응환이다. 임신했을 때 자동차 경적이나 조용한 곳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사람들의 기척에 자주 놀란 탓인지, 아이 역시 조그마한 소리에도 너무 잘 놀란다. 특히 신생아 때는 잠을 자고 있어도 신문지 넘기는 소리, 식탁에 수저놓는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 우는 바람에 온가족이 초긴장을 하고 지냈다. 아이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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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영
1998.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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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서 행복한 가정은 어떤 가정이 될까요? 돈이 많은 집, IMF시대에도 끄덕없는 가정, 그러나 정말 행복한 가정은 이런 가정입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갑작스런 장애를 입고도 끝까지 곁을 떠나지 않으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안타까워 하는 부부관계는 그 어떤 금실 좋은 부부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단순히 결혼생활이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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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8.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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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김용기 장로. 아버지는 1912년 경기도 양주군 와부면 능내리 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 나셨다. 1910년에 한일합방이 되었기에 우리나라는 실로 어둡고 암담한 현실이 계속 되던 때였다. 아버지는 조부(김춘교, 한학자이며 농부)의 영향을 그대로 이어 받으셨다. 안동 김씨 후손이면서도 손에 흙 묻히는 일을 자랑스러워 하시고, 일찌기 예수님을 영접
일반
강석근
1998.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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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있는 A공립중학교에서는 오래전부터 매주 수요일 방과후에 기독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학교내에서 예배를 드리는 등 종교서클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부임한 학교장이 공립학교라는 이유를 들어 학생들의 방과후 종교모임을 금지하려 한다. 이러한 학교장의 조치는 정당한 것이며, 학교장은 그 조치를 위배하는 학생들 또는 관련교사를 징계할 수 있는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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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열
1997.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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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예상과는 달리 기내식이 그렇게도 좋을 수가 없었고 화장실 출입이며 긴 장거리 코스라서 다소 피곤함도 있었으나 적응할만 했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즐거움이 있었다. 기내식을 하며 오 변호사가 왜 그렇게 자주 외식을 시켰는지 생각했다. 오 변호사의 식사훈련이 큰 도움이 되었으니 말이다. 한국 땅을 벗어난 첫 느낌. 그것은 마치도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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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7.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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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앞에 계신 주님 나의 눈동자에 주 있게 하소서 나의 머리 위에 계신 주님 나의 머리 들어 주 바라보게 하소서 나의 좌우 옆에 게신 주님 나와 동행하시는 주 알게 하소서 나의 뒤에 계신 주님 나를 안으시며 보호 하시는 주 의지하게 하소서 나의 안에 게신 주님 내가 주님 안에 살게 하소서 세상은 나를 혼자 두지만 의로운 세상에서 나와 항상 함께 계시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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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7.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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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담의 비판 듣는 이들이 비유를 해석하지 못하자, 요담은 비유를 설명한다. 먼저 그는 "아비멜렉을 세워 왕을 삼은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고 따진다. 아비멜렉을 왕삼은 것이 여룹바알과 그 집을 선대한 것이냐고 묻고 있다. 그리고 나서 요담의 아비인 기드온이 세겜인들에게 베푼 은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비록 후에 범죄하기는 하였으나 기드온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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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1997.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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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타 보는거야. 주님! 주님이 손으로 비행기를 들었다 놓으시는 것입니다. 주님 손안에 내가 탄 비행기가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경찰관이 보안수색을 하고 많은 사람이 오고 가고, 깨끗하고 멋있는 공항 건물과 안내서비스 사원들과 생소한 모든 것에 나와 어머니는 어리둥절해 있고 전송나온 아버지와 동생도 놀라는 얼굴이었다. 무슨 수속이 그리 많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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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7.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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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나에게 있어야 할 은혜를 주소서 슬퍼 할만 할 때에 기쁨을 주소서 교만 할만 할 때에 겸손을 주소서 기뻐 할만 할 때에 근신을 주소서 낙심 할만 할 때에 믿음을 주소서 "항상 기뻐하라"(살전5:16) 항상 역설적인 모습으로 어떤 것에 도취하지 않게 하소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하시며 극한 상황 속에서도 너무 빠지지 않게 하소
일반
강석근
1997.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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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중계동 영구임대아파트 3단지 40세대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6월3일까지 도배가 이뤄졌다. 자활능력이 부족한 거택보호대상자인 장애인 노인 소년소녀가장 세대를 대상으로 무료서비스 도배가 이뤄졌던 것. 이번 무료서비스는 평화사회복지관(원장:임춘식, (02)949-0123)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22명에 의해 이뤄졌다. 11∼13평인 임대아파트에 사는
일반
안연용
1997.06.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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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시나무의 공허한 약속가시나무는 왕직의 제안을 받자 그것이 진심인지 여부를 조건으로 건다.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왕을 너희들 위에 삼겠거든." 여기서 '참으로'를 직역하면 '진실로서'(in truth) 인데, '계약과 협정에 대한 충성'을 가리킨다. '나무들이 가시나무를 왕 삼기로 협정을 맺고 이에 충성한다면'이라는 의미이다.
일반
김지찬
1997.06.0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