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을 잃어버린 인간은 자신의 공간 확장이라는 탐욕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 탐욕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싫었다. 그들은 바벨탑을 세워 노아홍수 때와 같은 심판을 면하려고 했고, 하늘에 닿아 하나님의 이름 대신 자신들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다. 땅의 공간에 대한 지배의 욕망은 하나님이 계신 하늘의 공간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진다.인간은 발전하는 기술혁명과 산업혁명을 통해 땅의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갔다. 이른바 스스로의 지배력으로 땅끝에 이르고자 했고, 이제 하늘 공간까지 넘보려 한다. 그것이 가상공간이다. 이는 컴퓨터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인간은 생명나무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그들은 공간 확장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생명나무의 시스템을 계속 혁신해야 했다. 이것이 산업혁명이다. 영국의 1차 산업혁명은 많은 양의 모직생산이 가능하게 했고, 증기기관차 발명으로 내륙의 공간을 확장시켰다. 영국이 1차 산업혁명을 주도했지만 공간을 지배하는 주도국가가 된 것은 미국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란 전쟁의 고통 가운데 특수를 누린 것이 기회가 됐지만, 공간을 지배하고자 하는 혁신의 힘을 미국이 갖고 있었다.증기기관과 자동차의 시대가 열리자 영국은 1865년 빅토리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인간은 하늘의 복이 막히자 땅의 공간을 확장하고 지배하는 힘으로 부를 확대했다. 공간 확장에 대한 생각을 가진 국가와 개인은 서로 갈등하고 충돌한다. 그 가운데 공간지배력을 가진 자들이 부를 소유했다.로마제국의 지중해와 유럽의 공간 확장 이후, 더 넓은 바다를 지배하려는 꿈을 품은 대항해시대가 열렸다. 공간과 공간을 바닷길을 통해 연결한 것이다. 범선 나침반 등의 기술이 등장했고, 이는 먼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대항해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르네상스라는 문명과 부를 가져왔다. 이후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대항해시
앞으로 몇 번에 걸쳐 세상에서 국가와 개인의 부의 원리를 먼저 설명한 다음, 하나님의 부의 원리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겠다.에덴동산에서의 부는 생명이었다. 에덴에는 생명나무를 중심으로 네 개의 강이 흐르고 있었고,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땅에 두루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해야 했다. 모든 땅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으며,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복으로 충족됐다. 생명의 부가 하나님 나라 공간 안으로 확장됐다.그러나 아담의 타락 이후 땅은 저주받았고 아담은 에덴에서 추방당했다. 하나님의 부로부터 추방당한 인간은
나는 선교동원가로 일하면서, 많은 섬 목회자들과 선교사들로부터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간혹 이런 경우가 있다. 내 생각에는 도움이 더 시급한 분이 계셔서 그분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다른 분에게 먼저 하나님이 채우시는 것을 보게 된다. 나의 작은 지혜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속사정과 미래, 더 나아가 그의 인생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상황을 정확히 알고 옳은 결정을 하신다. 나의 부에 대한 올바른 가치와 판단은 하나님의 생각으로 이뤄져야 한다. 영적 성숙에 때로는 유형의 부가 독이 될 수 있다. 솔로몬
개혁교회는 두 가지 은혜의 방편이 있다. 말씀과 성례다. 특히 말씀과 성찬은 그리스도인이 영혼의 양식을 먹는 행위이다. 영혼의 양식은 우리에게 생명이 돼 하나님 나라를 이루도록 한다.하나님 나라는 유형의 부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생명에 의해 지배된다. 다윗의 물맷돌은 생명의 힘을 가졌다. 사울의 군대나 골리앗, 블레셋의 군대에는 생명이 없었다. 생명이 생명 없는 것을 이긴다. 하나님 나라는 금과 은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생명으로, 복음의 능력으로 세워진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모든 유형의 부는 생명의 자본이 돼야 한다.에
예수님이 드신 하나님나라의 비유 중에 ‘밭에 감추인 보화’에 대한 비유가 있다(마13장). 농부는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모든 재산을 팔아 밭을 산다. 자신이 발견한 보화가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가치 있기 때문이다.그리스도인은 이미 그 보화를 발견한 자이다. 그러므로 영적 부를 받은 자로 각각의 부르심에 따라 유형의 부를 획득하고 사용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각각의 부르심에 따라 추구하는 부의 종류가 다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주식이나 다른 것에 투자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각각의 직업과 부르심에 따라 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영어교육시스템으로 선교를 돕고 있는 미국 선교사가 있다. 그는 미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할 때 은퇴 이후 선교적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 그런 계획 하에 성경을 콘텐츠로 삼아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바람대로 그는 퇴직 후 교사 연금으로 생활하며, 자비량 선교사로 세계 여러 선교지에 선교 목적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플랜팅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그가 받는 연금은 배당주에서 나온다. 미국은 공무원이나 직장인들의 임금 중 일부를 의무적으로 배당주식 등에 투자하는 시스
외딴 섬에 상륙한 붕어빵과 와플이 선교도구로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낙도선교회(대표:박원희 목사)는 전남 진도와 완도 일대 섬에서 붕어빵 전도사역을 전개한다. 하조도의 곤우교회에서 목회하는 정정일 목사가 낙도복음선 등대호에 붕어빵 기계를 싣고 다니면서, 섬 주민들에게 맛난 붕어빵을 구워주며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마을회관에 진을 치고 빵을 굽기 시작하면 향긋한 냄새를 따라 어디에선가 연신 사람들이 모여든다. 한번에 120개 정도의 빵을 구워내는데, 동이 나는 것은 금방이다. 받아들자마자 즉석에서 호호 불며 깨물어 삼키기도 하지만
유형의 부는 크게 노동의 부와 부동산, 금융자산으로 대표된다. 글로벌 부자 중에 금융투자로 부를 이룬 사람은 10% 정도이고 90%는 사업가, 스포츠, 연예계 스타들이다. 한국의 50대 부자 중에 주식 전문투자가는 없다. 통계적으로 일 년 동안 주식투자로 40%는 원금손실을 보고, 2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5%에 불과하다. 확률적으로 돈 벌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적다.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노동소득이다. 사업이나 자신의 노동으로 번 소득이다.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저축하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 “땀 흘려 일하지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라는 전설의 투자가가 있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했던 그는 주식으로 번 재산을 오케스트라에 후원했고, 오케스트라 연주를 즐겼다. 1937년 바그너의 악극 가 연주되는 동안, 그는 자신의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주식시세가 아른거려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그를 위로한 것은 투자로 번 돈이 아니라 음악이었다.주식투자 등락에 매달려 사랑하는 아내의 밥 한 그릇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리거나, 딸아이의 웃음소리와 아들의 키가 한 뼘 자라는 기쁨
전 세계 시장과 금융을 지배하는 디아스포라가 있다. 유대인들과 화교들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돈을 벌면 은행을 세우고, 자기 동포들이 성공할 때까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자본을 지원한다. 지원받은 사업자들이 실현된 이익을 통해 재투자해 공동체 자본이 계속 확장되도록 하는 선순환구조다.한국은 중국과 이스라엘 다음으로 큰 규모의 디아스포라다. 약 800만 명이 180여 나라에 흩어져 있다. 또한 한국 선교사들이 세계 각국에 세운 학교가 100개 이상이고, 국내 기독학교도 200개 이상이다. 이들을 연결해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루어
사랑은 물리적 환경조차 바꾸어 버린다. 낙도선교회(대표:박원희 목사)의 제74차 겨울단기선교 참가자들은 그 놀라운 일들을 경험했다.1월 7일부터 12일까지 전남 완도와 진도 일대 아홉 곳의 섬에서 진행된 이번 단기선교에는 80여 명의 신학생들이 참여했다. 신학생들은 영하 10도의 맹추위를 뚫고 각자가 담당한 섬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파하고 주민들을 섬기는 사역을 펼쳤다.이들이 치러내야 할 작업은 예배당 페인트 작업,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성경학교, 마을 전체를 누비는 축하전도, 일손 돕기와 마을전도 등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과연 낯선
영적 부(富)는 하나님으로부터 상속받는 부다. 인간이 생산하거나 창조할 수 없다. 오로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주어진 부이다.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는 ‘최고선’이신 하나님을 누리고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이라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부의 질서가 이루어진다고 했다.예를 들어 돈은 향유(Frui·즐거움)의 대상이 아니라 상위를 향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Uti)라고 할 때, 자녀의 행복이나 가족의 즐거움을 위해 돈을 쓴다는 것이다. 이 질서를 따라 ‘최고선’이신
‘어디에 투자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주식, 부동산, 채권, 가상화폐 등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신의 인생을 무엇에 투자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대답이 달라질 것이다. 다르게 질문해보자. ‘교회는 무엇에 투자해야 합니까?’ ‘삼성그룹은 어디에 투자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서로 다를 것이다. 각각의 주체가 추구해야 할 부(富)와 투자가 다르기 때문이다.투자란 미래가치를 위해 구매하는 행위의 총칭이다. 그런데 보통은 ‘투자’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바로 주식이나 부동산, 가상화폐를 떠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