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 소강석 목사 설교(요약)

교회의 연합된 힘은 세속의 도전 이기게 한다


교회여 연합하라(에베소서 1:22~23)

이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공동체는 교회이다. 10명도 채 모이지 않는 가정 단위의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라 할지라도 그 교회가 주님의 이름으로 세워지고, 회집되었다면 영광스러운 공동체이다. 주님께서 바로 그 교회를 피로 세우셨기 때문이다. 주께서 교회의 머리되시며, 교회를 통해 참 복음을 증거하시며, 교회를 세상을 위한 복의 통로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의 영광과 거룩성이 추락하고 있다. 기독교를 반대하는 이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 교회를 지켜온 그리스도인들이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은 잘못이 크다.

엄청난 규모의 교회들이 존재하던 동로마제국은 왜 멸망했는가? 싸우다가 망했다. 그것도 그리스도인들끼리 교권 다툼에 빠져 서로 싸우다 망한 것이다. 그 결과 성도들은 학살당하거나 포로로 끌려갔고, 성소피아성당을 비롯한 교회당들은 이슬람사원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이를 두고 이슬람의 기록에조차 기독교인들 스스로 기독교를 망하게 한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에도 쓸 데 없는 파워 게임이 존재한다. 이단과 싸우고, 악한 영에 맞서고, 반기독교적인 공격들을 물리쳐야 하는데, 슬프게도 한 주님을 모시는 형제자매들끼리 다투고 있다.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바벨론음녀의 술책과 이간질에 굴복한 결과이다. 지나친 개교회주의로도 부족해, 한 교회 안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은 결코 성령께서 가르쳐주신 게 아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대표적 기독교 국가였던 영국에 이어 미국까지도 동성애를 허용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교회가 연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었다면 결코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다. 교회들이 연합하여 서로를 지키고, 자신들의 지역사회와 국가를 지켜야 한다. 교회는 자신의 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성을 세우는 일을 해야 한다.

가장 완벽한 사상은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신정주의이다. 우리는 세상의 ‘일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서로 화목하고 화해하며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어야 한다. 사랑과 섬김의 연합을 통하여 반기독교적인 정서를 물리치며, 거룩한 하나님의 도성을 세워나가자.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오라(사무엘하 6:12~15)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인물이었다. 자신의 양떼를 지키기 위해 사자와 싸우고, 거인 골리앗에 홀로 맞서던 그의 의협심은 왕이 된 이후에는 버려져있던 하나님의 법궤를 되찾아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열망으로 이어진다. 다윗의 목마름과 갈망은 잃어버린 법궤를 찾는 영성으로 발현되었고, 결국 그는 하나님의 법궤를 찾아서 모셔온다.

교회의 거룩성과 영광이 땅에 떨어진 오늘에도 다윗과 같은 의협심을 가진 용사들이 필요하다. 내 교회, 우리 교회, 하나님의 교회라는 의식을 갖고, 우리들은 이 시대에 방치되어 버린 영적 법궤를 찾아 나서야 한다. 실추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시키고, 교회의 존엄성과 거룩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

그런데 법궤를 옮기는 과정에서 벌어진 웃사의 사건으로 법궤는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 때 오벧에돔은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법궤를 자신의 집에 들여놓는다. 오벧에돔의 헌신은 자원하여 낙헌제를 바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헌신은 두려움에 떨던 다윗에게 도전이 되었고, 기쁨으로 다시 법궤를 모셔오는 변화를 일으킨다.

오늘 우리도 이 시대 방치되어 버린 영적 법궤를 찾아 나서자. 반기독교적 세속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충성스럽지 못했던 믿음의 모습 속에서 실추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시키고, 교회의 존엄성과 거룩성을 세우는데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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