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할렐루야복음화대회에서 한인교회 자녀 3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교회 단결 도모하며 영적 사명 고취


할렐루야 뉴욕복음화대회(이하 할렐루야대회)의 효시는 1980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퀸즈칼리지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할렐루야 전도대회였다.

대회가 열리던 당시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회협)의 창립 5년째가 되는 해로서, 뉴욕지구의 복음화를 꿈꾸며 한인교회들의 단결을 도모하고, 전도자로서 성도들의 사명의식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1970년대 말 미국에 이민한 한인들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한인교회와 성도들의 수효도 급증했다. 할렐루야대회는 이 같은 배경에 따른 자신감과 함께, 같은 동포끼리만이 아니라 이웃한 민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자는 선교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이후 할렐루야대회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면서 올해로 36회 째를 맞았다. 첫 해 임동선 목사를 시작으로 김준곤 한경직 김장환 곽선희 이동원 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설교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뉴욕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제3회 대회부터는 청소년집회가, 제12회 대회부터는 어린이집회가 신설되어 할렐루야대회는 다음세대들까지 적극 아우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능한 젊은 사역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넓은 사역무대를 마련해 주는 성과가 있었다.

할렐루야대회는 그러나 초창기의 동력과 결속력이 약화되고, 인원동원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동안 주춤한 시기를 보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최 측은 설교자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지역교회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집회 방식에 참신한 변화를 가미하고, 한인들만 아니라 뉴욕사회 전체를 아우르겠다던 포부를 회복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뉴욕교회협 대표회장 이재덕 목사(뉴욕사랑의교회)는 “할렐루야대회는 외롭고 고단한 이민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신앙을 나누고 뜨겁게 기도하는 축제의 자리”였다면서 “올해 대회를 계기로 한인교회들이 다시 복음의 열정과 강력한 영적 권세를 회복하기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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