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맞아 40여 도시서 기념행사
양국 안정과 발전, 영적 회복 기도 잇따라



미국 이민 112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13일을 전후해 LA와 워싱톤, 뉴욕 등 전국 4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열렸다.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02명의 한인들이 하와이에 이주한 날을 기념하여 제정된 날로 2005년 미연방 상하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소수민족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공인한 기념일이다.


▲12일 캘리포니아 주청사에서는 ‘2015년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이 있었다. 이날 선포식은 영 김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한인의 날 결의안(ACR 3)이 하원 본회의에서 참석자 69명(불참 11명) 전원찬성으로 통과된 후 주정부 차원에서 열린 선포식이었다. 이날 선포식에는 가주 하원들이 동석한 가운데 LA 총영사관과 미주한인재단 USA(전국총회장 김성웅) 관계자 그리고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박상운) 등 한인단체와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미주한인재단 USA 박상원 명예 총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은 연방 의회가 소수계 커뮤니티 중 유일하게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라며 “우리가 주인공인 한인의 날 이민선조의 개척정신을 기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 주청사에서는 2015년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조찬기도회가 열렸다.

기도회는 OC기독교교협 회장 김기동 목사 사회로 부회장 송규식 목사의 기도, 한기홍 목사(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설교, 영 김 주하원의원의 환영사, 미주한인재단 명예전국총회장 박상원 장로 감사 인사, 새크라멘토한인회 박상운 회장의 축사에 이어 민승기 목사(OC기독교교협 수석부회장) 주관으로 미국과 한국의 안정과 영적회복, 그리고 차세대들의 건전한 정착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윤성원 목사(미주한인재단 상임고문)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위안부 소녀상으로 유명한 글렌데일 시를 비롯해 얼바인, 세클라멘토, 부에나팍 등에서도 한인의 날 선포식과 함께 기념행사가 열렸다.


▲18일 버지니아 센터빌 워싱턴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에서도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미주한인전국재단(총회장:이우호 목사)과 한인재단 워싱톤 지부(회장:허인욱)가 주최하고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노규호 목사)와 미주한인전국재단 워싱턴출판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기념예배와 한인의 날 기념식, 출판 기념회로 진행됐다.

기념예배는 노규호 목사의 사회로 류응렬 목사의 설교, 김택용 목사의 특별기도로 진행됐으며 이어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허인욱 회장의 환영인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메시지 대독, 주미한국대사관 강도호 총영사의 박근혜 대통령 축하메시지 대독이 있었다.

이어 열린 3부에서는 112년 전 하와이에 102명의 한국인을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오늘의 이민 역사를 이룬 선조들의 노고와 업적을 재조명한다는 목적으로 출간된 ‘한반도에 찾아오신 하나님’ 출판기념회 및 북 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사회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린 권명원 씨와 한식의 맛을 퍼트린 장재옥 여사에게 자랑스러운 한인상이 수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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