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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빛 여섯] 한국교회 평화통일 신년기도회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김인중 목사
‘평화통일의 빛’ 한국교회 기도 본능을 깨우다

‘통일 방식은 꼭 평화통일’ 신념 속 9년 동안 전심 기도로 준비
“한국교회, 통일기금 조성·릴레이 기도회 등 실질 운동 나서야”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김인중 목사

지난 1월 1일 한반도 분단의 상징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성도들의 기도소리로 가득 찼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제안하고 추진한 ‘한국교회 평화통일 2015년 신년기도회’ 현장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국가조찬기도회 한일기독의원연맹 등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파주시기독교연합회 등 지역의 교회연합기관들까지 모두 참석했다. 정말 오랜만에 한국 교회가 사심 없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분단 70년을 맞은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주시옵소서!”라며 간절하게 기도했다.

   
▲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김인중 목사는 2015년 한국 교회가 평화통일을 기도하고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바벨론포로 70년에 고레스의 해방령으로 이스라엘이 회복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갑자기 임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로 그 역사를 이루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해방과 분단 70년을 맞이한 2015년 한국 교회가 한마음으로 평화통일을 간구하면 라이프찌히 교회의 역사처럼 휴전선이 무너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9년 동안 눈물로 기도하자

평화통일 신년기도회를 주창하고 진행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김인중 목사는 그러나 이날 순서를 맡지 않았다. 한국 교회에 평화통일 신년기도회 개최를 알리자, 수많은 연합기관 대표와 지도자들이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김인중 목사는 그 분들에게 모든 순서를 넘기고 뒤로 물러났다. 김 목사가 원한 것은 ‘한 번 개최하고 잊어버리는 평화통일기도회 행사’가 아니라, ‘한국 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2014년 초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전용태 장로님 등 임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2015년 남북분단 70주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제가 나왔다. 라이프찌히 니콜라이교회에서 처음 10명의 성도들이 모여 통일독일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 한국 교회가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니콜라이교회에서 처음 10명이 기도를 시작했는데 통일 직전 10만 명이 함께 기도했고, 9년 만에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는 역사가 일어났다. 우리도 9년 동안 평화통일을 사모하고 간구하면, 2023년이 이르기 전에 통일을 주시지 않겠는가.”

김인중 목사는 ‘분단 70년’의 의미를 성경 속에서도 찾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분열하고 바벨론포로로 잡혀간 지 70년, 하나님의 은혜가 고레스를 통해 느닷없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닥쳤다. 고레스는 해방령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김인중 목사는 분단 70년을 맞은 대한민국과 해외 디아스포라의 모든 한민족이 한마음으로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일은 하나님의 선물, 통일의 새날을 열어주소서’라는 제목의 <복음적 통일기도> 소책자를 발간해 국내 교회와 해외 디아스포라에 배포하고 있다. 이 책자는 벌써 수십만 부나 배포됐다.
 
악을 악으로 갚을 것인가

김인중 목사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통일의 방식도 꼭 “평화통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70년 전 분단으로 북한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핍박받은 기억을 용서하고, 북한의 침공으로 벌어진 6·25 한국전쟁의 고통과 아픔을 ‘평화통일’로 승화시키고, 정치인들의 좌파 우파 이념대결을 극복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축복하라는 성경 말씀에 따라 평화통일을 일궈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은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많다고 하셨다. 우리에게 받은 대로 은혜를 베풀라고 하셨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다. 성경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은 들은 대로 행해야 하는 것이다. 용서와 사랑과 섬김을 말씀하신다. 우리는 이 말씀에 따라 섬김으로 감동을 주어야 한다. 오직 복음만으로 사회의 빈부와 이념과 지역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 기독교는 권력으로 힘을 쓰는 종교가 아니다. 군림하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다.”

김인중 목사는 우리에게 자격이 있어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도 조건을 따지지 말고 은혜와 섬김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한국 사회의 온갖 갈등도, 한반도 남북분단의 갈등도 사라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복음과 함께 빵을 주는 교회

기도는 능력이다. 한국 교회가 용서와 사랑과 섬김의 마음으로 평화통일을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꼭 응답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인중 목사는 2015년 평화통일 기도와 함께 ‘통일 한반도’를 준비하는 사역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적으로 통일이 닥쳤을 때, 북한 동포를 껴안아주고 섬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휴전선이 무너지고 북한 동포들이 철조망을 넘어왔을 때,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하는가? 당장 먹고 입고 살 집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지금 정치인들은 통일기금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정부는 우리 아이들의 급식비도 못주는 형편이다. 한국 교회 성도와 교회들이 먼저 통일비용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800만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매달 1000원씩 통일기금을 모으고, 이 운동을 사회 전체로 확산시키면 어떨까. 교회가 앞장서서 통일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김인중 목사는 통일은 허황된 꿈이 아니라고 말했다. 기도로 간구하고 실천적으로 준비를 해야 할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 교회가 사랑과 섬김과 통일 이야기를 입으로만 추상적으로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모든 교회가 한 번씩 임진각을 찾아서 철조망을 붙잡고 기도하길 원한다. 북녘 땅과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직접 보면서 간구하길 원한다. 한국의 5만 교회가 분단의 현장을 찾고 기도한다면, 일 년 내내 임진각에 평화통일의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파주기독교연합회와 성시화운동에 동참하는 157개 교회들이 임진각 기도회를 이어갈 것이다. 한국 교회가 기도와 실천으로 이 땅에 평화통일의 길을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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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적 통일기도’ 이렇게 하세요

   
 

“통일을 보수와 진보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나라의 관점으로 보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모든 방법으로 북의 동포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시옵소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광복 70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복음적 통일기도제목’으로 내놓은 70가지 기도문 중 27번째 기도문이다. 기도문 속에는 우리 겨레 그리고 조국교회의 현실에 대한 아픔과 사랑이 담겨있고, 북녘의 동포들과 탈북자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평화적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동족상잔으로 인한 상처를 복음으로 치유해주시기를 간구하는 마음이 넘치도록 드러나 있다. 또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남북간 중재자의 자리에 설 수 있는 한인디아스포라의 역할을 대단히 중시하는 점도 눈에 띈다.

통일을 위한 기도제목들 외에도 이 소책자에는 별도로 나라와 민족, 선교와 평화를 위한 기도제목들과 제헌국회 당시의 기도문,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북한성시화 전략’을 주제로 한 기고 등이 수록되어있어 통일 문제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를 기초로 ‘매일 오후 1시에 1분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북한 구원을 위해,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111기도운동에 동참하도록 전국 교회에 권면하고 있다.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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