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기도와 사랑 전해야
GMS 선교사는 피해 없어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앞바다에서 진도 7.4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대형 건물이 완전히 붕괴됐다.(사진=SNS 갈무리)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앞바다에서 진도 7.4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대형 건물이 완전히 붕괴됐다.(사진=SNS 갈무리)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도 7.4의 지진으로 7일 현재까지 1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박재신 목사, GMS) 소속 선교사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MS본부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일본지역선교부(지역대표:송균호 선교사)와 연락을 취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일본에는 GMS 선교사가 67유닛 127명이 사역 중으로, 지진 피해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사역 중인 선교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GMS 외에 다른 한국인 선교사들도 피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사역 중인 한국인 선교사는 총 1250명으로,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 보고된 선교사는 없다. 다만 피해 인근 지역인 고야마와 니가타현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 몇 가정이 피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역 중인 안중식 선교사(GMS 일본지역선교부 위기관리 코디네이터)는 “동쪽 센다이에 거주 중인데, 여기까지 진동이 크게 느껴졌다”며 “피해 지역에는 도로가 끊기고, 지붕이 무너져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당장 물과 식량, 모포 등 구호품이 절실하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안 선교사는 또 “서해안 쪽에도 원전이 많아 후쿠시마 원전사고 같은 일이 벌어질까 염려하고 있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더 큰 지진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선교사들간 비상연락망을 확인하고, 비상식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긴급 피난한 이재민들.(사진=SNS 갈무리)
긴급 피난한 이재민들.(사진=SNS 갈무리)

일본지역선교부는 난민 구호 등 도움이 필요할 경우 일본 기독교계와 협력해 긴급 구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대표 송균호 선교사는 “직접적인 전도는 못하지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선교사들이 열심히 구호를 감당했다”며 “한국교회가 지진 구호와 일본 선교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중식 선교사도 “일본 교계는 여력이 없어서, 한국교회나 외부에서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구호비와 구호물품을 보내주면 엔지오(NGO) 이름으로 전달할 수 있다”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GMS본부는 현지와 긴밀히 소통하며 선교사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이다. 위기관리국장 강진원 선교사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선교사는 없지만, 선교사들과 교류하고 있는 일본 목사 교회들은 몇 군데 피해가 있다고 한다. 상황 보고를 매일 받고 있으며, 추후 피해 상황을 살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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