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교회협 회장 윤창섭 목사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갑시다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지난해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쟁과 기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픔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아픔에도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께 피하는 자(시 34:8),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시 84:12)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문제는 우리 주님께 맡기고 주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소망하면서 믿음으로 전진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특별히 바라기는 새해에는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0.7명으로 추락한 합계출산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개인주의가 우리 사회에 팽배합니다.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세대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도록 교회가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희망이 되기 위하여 새해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모든 일에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성령운동에 더욱 힘쓰는 한국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나라와 민족이 바로 서고, 평화와 도약의 새 시대를 열어 갈 수 있습니다.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합니다. 막힌 담을 허물고 우리로 하나가 되게 합니다. 겸손과 인내로 세상을 살리는 기도에 힘씁시다.

2024년 새해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 

예언자의 상상력으로 희망합시다

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
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

지나온 한해를 돌아보니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열심히 살아낸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이 가득한 새해맞이를 기원합니다.

2023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나타났던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회문화의 변화로 등장한 비대면이 일상화되었으며, 교회의 마이너스 성장이 가속화되는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이는 교회 선교와 개인의 신앙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쳐 온라인을 활용한 여러 프로그램과 다양한 시도들이 교회의 모임과 선교의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되는 한편 기독교인의 약 20%가 지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새로운 신앙 형태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희망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발휘되는 영광은 교회를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한국교회를 통해 흘러넘쳐야 합니다.

아직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전쟁 속에 2024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전쟁과 질병과 상처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소외되고 힘없는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의 기쁜 소식을 줄 수 있는 교회,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만 합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에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롬 1:17)라는 말씀대로 한국 장로교회가 물질주의, 세속화, 교권주의를 물리치고 복음으로 사는 교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교회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거룩하고 행복한 예배가 하나님께 드려지며 성경 읽는 소리가 크게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이웃에게 칭찬받는 한국 장로교회 되기를 바랍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동행하는 멋진 새해 힘차게 출발하시길 응원합니다.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예언자의 상상력으로 희망합시다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21세기의 사분의 일 즈음을 지나는 오늘날의 세계에 문제가 그야말로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기독교가 중심을 잡고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대처럼 우뚝 서서 제 역할을 해야 마땅합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올해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본디 제 모습으로 걸어가기를 절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현상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현상에 매몰되면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실의 문제들을 직시하면서 이를 넘어설 수 있는 길은 현상 너머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시야가 열릴 때 우리는 문제투성이인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주전 7세기 초에 살았던 하박국이 유다 왕국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올리브 나무에서 딸 것이 없고 밭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련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다. 나의 발을 사슴의 발과 같게 하셔서, 산등성이를 마구 치닫게 하신다”(합 3:17~19)

예언자의 상상력이 현상을 넘어서게 할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 한가운데 존재합니다. 사회 속의 동떨어진 섬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절망의 세상을 십자가로 짊어지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역사의 현장을 걸어가셨습니다. 그분을 따라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창세 이래 처음 찾아온 올해를 용감하게 걸어갑시다. 예언의 희망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가득 채우게 합시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교회협 회장 윤창섭 목사 

생명력과 존재의 흐름 이어갑시다

교회협 회장 윤창섭 목사
교회협 회장 윤창섭 목사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어느 시인은 살아있는 한 모든 날이 ‘첫날’이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기원하며, 우리 모두를 정의와 평화의 새로운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믿고 2024년 새로운 첫발을 내딛습니다.

올해 2024년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한고비 고갯길을 지나 찬연히 솟아오르는 또 다른 태양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새해는 창조주 하나님이 주신 모든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늘진 곳에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 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희년’ 앞에서 함께 춤추며, 세상 살아가는 맛인 ‘온기’를 나누길 원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온기가 필요한 곳을 기억하며, 성심껏 위로하는 일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원합니다.

올해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생태 위기, 저출생 고령화 문제, 국제사회의 평화와 한반도 평화,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등 여러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창조 세계를 무분별하게 착취해 온 우리의 무지와 탐욕을 더 늦기 전에 돌이켜 인간만이 아닌 자연, 동식물과 공존하기 위해 기꺼이 단출함을 선택하고 기후정의를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2024년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그 생명력의 흐름, 존재의 흐름을 이어 이 땅에 새 역사를 써가는 새로운 100년이 되기를 소망하며, 이 땅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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