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회의, 합동 주관으로 총회회관서
신입 총회장 환영ㆍ부활절 예배 조직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총회회관에 모여 내년 부활절 연합예배 조직 등 새해 사역을 논의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2023-3차 정례모임이 12월 14일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 주관으로 열렸다. 1년에 세 차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교단장회의는 이번 모임을 신임 교단장 환영 및 송년모임을 겸해 진행했다.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목회의 안전지대’(잠 29:25~27)라는 제목으로 “목회의 안전지대는 교회, 노회, 총회가 아니라 오로지 주님 은혜의 품”이라며 “교단장이 종착역이 아닌 처음이어야 한다. 한국교회를 섬기는 헌신의 출발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한국교회를 향한 남다른 열정과 통찰력이 있는 이들이 모인 만큼, 비록 친목이 목적이더라도 이 자리에서 모여 논의하는 것이 한국교회 미래를 열어가는 결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합동교단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오정호 총회장이 초청한 교단장들을 환영하며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합동교단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오정호 총회장이 초청한 교단장들을 환영하며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교단장회의에는 예장합동을 비롯해 한국교회 24개 교단장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그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새로 선출돼 이날 처음 참석했다. 특별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정서영 총회장(예장개혁)과 얼마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에 오른 윤창섭 총회장(기독교대한복음교회) 등 연합기관장들도 총회장 자격으로 참여, 연합과 일치의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내년 3월 31일 열리는 한국교회부활절예배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교단장들은 대회장에 예장백석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준비위원장에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무 이강춘 목사(한국교회총무회 회장)를 인준하며 준비위원회를 가동했다.

이외에도 3년 임기 총무단 간사에 예장통합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를 새롭게 선임함으로써 간사장 이용윤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행정기획실장)와 2년차 김일엽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무) 등 3인으로 총무단을 꾸렸다. 차기 모임은 내년 2월 기독교대한감리회 주관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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