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타종교에 비해 신자 수가 가장 많고 신자들의 신앙생활도 최고로 열심인 것이 확인됐다.

매년 ‘종교인식조사’를 발표하는 한국리서치는 최근 두 차례 보고서에서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20%로 1위라고 밝혔다. 불교 17%, 천주교 11%보다 앞서 있다.

기독교 신자들은 70%가 종교 활동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자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을 함양하고 봉사하는 전통은 교회를 지탱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별 호감도에서 기독교는 전체 국민의 인정을 가장 적게 받고 있다. 기독교는 33.3점의 호감도를 얻어서 불교 52.5점, 천주교 51.3점보다 훨씬 낮다. 호감도에 대한 낮은 여론은 개인이 신앙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끼치고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과 청년층에는 더 부정적인 인식을 준다. 실제로 18~29세 기독교인은 15%로 조사 대상 연령층 가운데 제일 저조했다. 물론 이것은 천주교나 불교도 마찬가지다.

한편 무종교층이 51%를 기록했는데 수년간 조사에서 절반 이상 수치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또 이슬람교 항목이 포함됐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국내 이슬람 인구가 증가되어 주류 종교로 인정받고 있다는 표식이다.

한국리서치 설문조사 뿐만 아니라 여러 통계에서 중첩되는 것은 교회가 전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이의와 여지 없이 영혼구령이다. 비기독교인이 늘어나지만 교회는 낙심하지 말고 복음전파 사명을 놓지 말아야 한다.

개인의 확신과 신앙생활에 대한 합리성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교회 내 성도들을 세세하게 돌보고 다음세대와 청장년층 양육을 위해 교회 시스템을 집중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 고용허가제를 통해 일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규모를 역대 최고인 16만5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날로 늘어나는 국내 외국인과 그 자녀들에 대한 전도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교회 본연의 사명과 사역에 충실히 임하는 새해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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