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성경 읽기의 힘…어린이, 젊은층도 관심

성경 읽기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신앙생활의 기본이다. 하지만, 성경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에 어려움을 갖는 성도들이 많다. 최근 함께 성경 읽기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참여 대상도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하향, 다양화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상황에서 비롯됐다는 〈가족성경통독카페〉는 어린이들이 열심히 성경을 읽는다. (연관 기사:코로나19 이겨낸 다음세대 성경 읽기 열풍)

카페에서 성경을 읽으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즐거이’ 누릴 수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참여한다. 현재 9호점이 개설됐으며 통독카페 개설을 희망한다면 함께 성경 읽기를 3개월간 꾸준히만 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성경 통독뿐 아니라 카페에서 함께 친밀한 친교가 가능해 관계 전도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문의:010-9143-9124)

드라마바이블이 제공하는 [공동체 성경 읽기] 앱.
드라마바이블이 제공하는 [공동체 성경 읽기] 앱.

함께 성경 읽기에 대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연령층 사이에서는 〈함성〉이란 앱이 꽤 유명하다. 함성은 ‘함께 성경 읽기’를 뜻하는 앱으로,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기독교 사학인 만큼 성경 읽는 분위기가 낯설지는 않겠지만, 함성을 통해 꾸준히 성경 읽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 3명 이상 함성 팀을 짜서 매일 15분 정도 각자 성경을 읽은 후 묵상한 내용을 카카오톡을 통해 나눈다. 주중에 한자리에 모여 같은 방식으로 성경을 읽고 나누기도 한다. 함께 읽기로 한 약속과 나눌 대상이 주는 착한 강제성이 매일, 성경을 읽게 한다. 함성은 앱 설치 후, 그룹(팀)을 만들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서 청년·대학부 또는 구역과 목장 등 소그룹 단위의 성경 읽기에 적합하다.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성경 읽기 앱 [함성].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성경 읽기 앱 [함성].

보다 쉽게 성경을 함께 읽고 들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공동체성경읽기〉가 그것이다. 듣는 성경으로 잘 알려진 <드라마바이블> 역시 공동체 성경 읽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정한 모임 시간과 횟수에 따라 성경을 함께 듣고 읽는다. 여는 기도로 시편을 읽은 후 읽기 순서대로 함께 듣고 읽어 나간다. 바이블 프로젝트란 콘텐츠가 있어 읽을 성경에 대한 안내 동영상도 장점이다. 공동체성경읽기는 성경을 함께 읽되, 미디어적인 요소까지 겸한 점이 특징. “교회 개척 멤버들과 함께 드라마바이블로 함께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성경도 보고 교회 개척도 함께 준비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습니다.” 교회 개척을 준비 중인 박진 목사(더스토리교회)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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