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저스틴 김 선교사 “구호 모색”
한국인 선교사 30유닛 모두 안전
한기봉, 11일 오전 현지 구호팀 급파

(사진: SNS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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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에 9월 8일 밤 11시 11분(현지시각)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선교사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지는 모로코 남부 마라케시 남서쪽에서 72km 떨어진 곳으로, 지진으로 인해 사망자만 2000명을 넘었다.

모로코에는 한국인 36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한국인 선교사는 30유닛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으로는 수도 라바트에서 사역 중인 저스틴 김·제인 오 선교사(가명)가 있다. 저스틴 김 선교사는 10일 전화 통화에서 “진앙지에서 수백km 떨어진 저희 아파트도 심하게 흔들렸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밤새 밖으로 피해 있다가 아침이 돼서야 들어갔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고, “선교사들을 포함해 한국인 피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이어 “피해가 심한 남부 지방은 시골이 많고 집도 견고하지 못해 피해가 심하다”고 전했다.

(사진: SNS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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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S본부와 모로코가 속한 중동지역선교부는 지진 직후 저스틴 김 선교사와 취하는 등 긴급하게 대처하고 있다. 전철영 선교사무총장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위기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스틴 김 선교사는 수많은 지진 난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현지인들을 돕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선교사는 “내일 마라케시 쪽으로 가서 피해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라며 “다른 선교사들과 연합해 지진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또 “여진이 계속되고, 주민들이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번 지진을 통해 한국교회가 모로코를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먼 이슬람 지역이지만, 구호의 손길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재해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해온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 이하 한기봉)은 이번에도 소식을 접하자마자 현지로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한기봉은 사고 직후 현지 선교사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구호계획을 수립했으며, 대외협력국장 성백철 목사(서울광염교회 목양팀장)를 단장으로 서울광염교회 목회자 및 성도 등 5명으로 구성된 모로코 긴급구호팀은 9월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긴급구호팀은 모로코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구호품을 구입(한화 6000만원 규모)해 이재민 구호에 나설 방침이며, 약 일주일간 활동을 전개한 뒤 다음 주 화요일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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