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본부, 유소년 풋살대회
권역 예선 마치고 내달 결선캠프

서울-서북권역예선이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가운데 아이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서울-서북권역예선이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가운데 아이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 이하 본부)가 2023 샬롬-부흥프로젝트로 마련한 ‘제1회 총회장배 전국 유소년 풋살(축구)대회’가 전국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91팀, 900여 명의 유초등부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매주 토요일 권역별로 예선이 이어지고 있다. 7월 8일 중부권역(13팀)을 시작으로 15일에는 서울-서북권역(42팀), 대구-경북권역(8팀),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권역(8팀), 제주권역(13팀)에서 동시에 대회가 펼쳐졌고, 같은 날 열릴 예정이던 전남-광주-전북권역 예선은 집중호우 관계로 22일로 한 주 연기됐다. 

권역별대회가 열리는 장소마다 이른 아침부터 출전하는 아이들과 지도자들이 나와 경기 준비에 나섰고, 목회자들과 학부모들이 펼치는 열띤 응원전도 눈길을 끌었다. 대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는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는 말씀이 선포됐고, 모두가 함께 힘차게 찬양하며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는 학년별로 4부로 나뉘어 △1~2학년 20팀 △3학년 8팀 △4학년 17팀 △5~6학년 46팀이 각각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48개 팀(전주-광주-전북권역 포함)이 결선에 진출했다. 본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8월 14~15일 충남 서산시 서해안청소년수련원 및 그레이스비전축구센터에서 중앙대회 및 캠프를 개최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축구를 통한 다음세대 부흥이라는 뚜렷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3년 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전국 교회 주일학교에 새로운 활력소와 전도의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많은 교회들이 전도의 열매를 맺었다.

 

‘더뉴FC’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더새로운교회 정연길 목사도 “지역에서 축구 선교를 계획하다가 구심점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올해 초 대회 개최 소식은 단비와도 같았다”며 “주일학교가 조직되지 않았던 만큼 팀 구성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기도하면서 준비한 결과, 오늘 이렇게 7명의 선수와 8명의 학부모들이 함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KFA D급 지도자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축구 선교에 비전을 품고 준비하던 정 목사는 대회 소식을 듣자마자 교회 주변 아파트에서 만난 아이들과 축구를 하기 시작했고, 그 아이들과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이 주일 오후 교회에 모였고, 어머니와 아버지들도 교회의 문턱을 넘어서 함께 할 수 있었다”면서 “아직 직접적인 전도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또 학부모들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여지가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다. 교회 성도들도 모두 행복해하며 사랑으로 섬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유소년 풋살(축구)대회를 총괄하는 본부 스포츠선교연구소장 이승도 목사(주찬양교회)는 “아이들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교제하며 교회를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고, 신앙공동체의 행복을 경험한다. 부모들도 게임에 빠져있던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일단 접촉점이 이뤄졌다는 부분에서 고무적이다. 이제는 후속 조치와 관리, 연속성이 중요한데, 총회와 노회 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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