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개최
26교단 함께 다시 일어서는 장로교 다짐

한국장로교회 26교단이 한자리에 모여 분열과 물질주의, 세속화의 죄를 회개하며 말씀과 전통으로 날마다 개혁하는 장로교 신앙을 바르게 세움으로 다시 일어설 것을 약속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가 7월 10일 서울 연지동 연동교회에서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을 기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총회장:권순웅 목사)을 비롯해 26개 회원교단 목회자 등 성도 6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주제인 ‘다시 일어서는 장로교회’를 소망했다.

이날 예배는 한장총 천환 상임회장(준비위원장)의 인도로 예장대신 송홍도 총회장이 기도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강연홍 총회장의 성경봉독(요 20:21~22)에 이어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사명 받은 한국장로교회’(요 20:21~22)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성령의 부으심을 경험한 한국 장로교회는 말씀과 기도, 헌신으로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목숨 걸고 예배를 지켰고, 코로나의 강을 지날 때도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지켜냈다”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전통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를 권면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 ‘영적 정체’, ‘낯선 다음세대의 등장’이라는 삼중의 변곡점을 맞은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길은 전적으로 성령의 능력을 붙잡는 데서 시작된다”면서 “성령 안에서 하나 돼야 세상을 향해서는 ‘전투적 교회 상’을 회복하고, 대내적으로는 경쟁 구도가 아니라 ‘섬김 구도’로, ‘미션 구도’로 전환돼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장로교인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고 분열하고 세속화된 모습을 회개하며, △복음과 통일에 앞장 △생명존중 가치 우선 △온전한 예배 회복 △장로교인의 본분 감당 △날마다 개혁하는 장로교회 등을 다짐하는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다함께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주님 안에 한 형제 자매 됨을 고백했고, 예장통합 이순창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기념식에서 대회사를 전한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대회사에서 “엔데믹 시대를 맞아 회복케하시고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한국교회에 있기를 기원한다. 한국교회의 다수를 점유하는 장로교회가 하나됨으로 반전의 계기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하나된 한국 장로교회가 개혁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새롭게 함으로 교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를 소망했다.

계속된 기념식에서는 축하와 격려의 순서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축사했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 등 이웃 교단장들도 축하 인사를 남겼다.

끝으로 참석자 일동은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연동선언문’을 통해 세속화와 반기독교적 정서, 이단의 준동 등 목회 현장의 반성과 교회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출산율 저하, 세대 간 소통 부재, 다음세대 이탈 등 교회를 둘러싼 여러 사회적 과제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한국장로교회를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의 제자된 사명을 새롭게 한다. △예배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고 세상 속에서 예배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날마다 개혁하는 개혁교회의 후예로 우리 속에 악습과 폐단을 날마다 갱신한다 △다시 오실 주님을 향한 소망을 새롭게 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등을 선언했다.

한편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에는 예장합동 104회기 총회장과 한장총 39회기 대표회장을 역임한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목회부문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교육분야 표재근 목사(대안학교 비전스쿨 이사장) △선교부문 임예재 목사(대신세계선교회 이사장) △복지부문 김임순 원장(지적장애인거주시설 애광원) 특별상 고 허광재 목사(백석문화대학교 전 총장)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