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신학대 SCE 회장ㆍ원우회장 참석
총회장 등 향해 기대와 아쉬움 털어놔

학생지도부와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가 간담회를 열고 총신, 칼빈, 대신, 광신대 SCE동아리 회장과 원우회장을 초청해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학생지도부와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가 간담회를 열고 총신, 칼빈, 대신, 광신대 SCE동아리 회장과 원우회장을 초청해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총회 내 다음세대를 담당하는 부서와 기관이 함께 학생 리더들을 초청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총회 학생지도부(부장:손성욱 목사)와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가 6월 26일 총회회관에서 ‘다음세대에게 듣는다! SCE 학생운동 및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총회에서는 권순웅 총회장과 학생지도부 임원 및 SCE권역위원장들을 비롯해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와 총회본부 교육전도국 관련 실무자들이 배석했고, 학생 대표로는 최근 재건 및 새롭게 조직된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등 4개 신학교 SCE동아리 회장들과 각 대학의 원우회장 등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행사 취지를 소개한 학생지도부장 손성욱 목사는 “총회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세대 간 신학적 사상적 교류가 부족했다”며 “총회 리더들과 학생 리더들이 함께하는 오늘의 자리는 다음세대가 앞선 세대에게 요구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광신대 원우회장 정은광 전도사는 “오늘과 같은 모임이 역사상 처음이라고 듣고 큰 격려로 다가왔다”며 “총회라는 존재를 알면서도 피부로 느끼기는 어려웠는데 이렇게 처음 와서 총회 어른들과 마주하니 이해가 생기고 소속감이 고취되는 것 같다”며 대화의 장을 만들어준 데 대해 감사했다.

이어 칼빈대 SCE동아리 회장 강희락 전도사는 “많은 신학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마음의 열정이 식어 무엇 때문에 신학을 하는지 목적을 잃고 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총회 차원에서도 이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지원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코로나 이후 급격히 변하고 있는 MZ세대에 대한 신앙 양육이나 세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총회 차원의 방안은 무엇인지, 미래자립교회 아이들을 위한 연합캠프를 열어달라, 총회가 신학생들의 기도 부흥의 계기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등 허심탄회한 의견 및 요구가 이어졌다.

학생들의 말을 청취한 권순웅 총회장은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현장에 있는 주인공들과 함께해 귀한 시간이었다”며 “이 세대가 다음세대를 또 세워야 하는데, 소망을 품게 해주신 것 감사하다. 오늘의 모임이 모두에게 결정적 전환점이 되어 함께 하나님 나라 비전을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권 총회장은 특별히 이날 발언 가운데 총회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해 반영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초청된 8명에게는 SCE 학생운동 및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학생위원 위촉장과 함께 장학금을 수여해 격려했다. 학생지도부 서기 피승민 목사는 “여러분이 학생신앙운동의 중추에 서 있는 리더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며 “앞으로는 학생들과 자주 소통하며 가까이서 함께할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은혜와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갖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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