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개최해 노회분립 확정 
7월 25일 전 분립헌의안 제출

전남제일노회 임시회에서 한기승 목사와 김용대 목사가 노회분립위원회 보고의 건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전남제일노회 임시회에서 한기승 목사와 김용대 목사가 노회분립위원회 보고의 건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전남제일노회(노회장:김종원 목사)가 분립으로 향하는 행로에 큰 고비를 넘겼다.

전남제일노회는 제123회 1차 임시회를 6월 23일 광신대학교에서 열고 노회분립추진위원회(위원장:이상덕 목사) 보고의 건을 처리했다.

이날 임시회에서 분립위원회의 보고내용 일부를 수정해 전남제일노회(광주 및 기타지역 5개 시찰)와 가칭 광주서노회(영광지역 2개 시찰) 등 2개로 분립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에 소속한 교회들이 해당 노회에 소속되기를 원치 않을 경우 조직교회는 당회 결의로, 미조직교회는 당회장의 결정으로 올해 7월 10일까지 소속 노회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분립을 확정한 노회원들은 각 교회들이 제출한 서류를 정리해 총회 헌의안 1차 제출기한인 7월 25일 안에 노회분립 헌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노회 재산은 교회 숫자대로 분배하며, 노회 분립으로 인해 이탈한 목사와 교회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한 원활한 분립추진을 위해 ‘노회분립추진위원회’를 ‘노회분립추진전권위원회’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회장 김종원 목사를 비롯해 이상덕 장종섭 강민수 김종호 김홍기 이용률 김용대 백귀현 목사 등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당초 이날 임시회는 소집을 앞두고 광주성일교회에서 ‘노회분립결의 취소 청원’ 안건을 제출하며 심상찮은 기류가 흘렀다. 임시회로는 이례적으로 목사 141명, 장로 28명 등 169명이나 되는 노회원들이 참여하고 현장에 기표소까지 마련하는 등 분위기도 고조됐다.

실제 회무 초반에는 ‘노회분립결의 취소 청원’의 적법성에 대해 노회원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의 대표 격인 한기승 목사와 김용대 목사 그리고 분립추진위원장 이상덕 목사 등이 분립의 불가피성에 대해 강력하게 설명하고, 결국 광주성일교회가 해당 안건 철회에 대한 결정을 임원회에 맡기면서 노회 분립에 관한 건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서 염산교회 당회장 임준석 목사와 정지훈 부목사의 시무 사면의 건이 처리됐다. 이에 따라 염산교회는 홍농남부교회에서 사역하던 최성남 목사가, 홍농남부교회는 염산동부교회에서 사역하던 이광운 목사가, 염산동부교회는 목포제일노회 소속인 전주호 목사가 연쇄적으로 이동해 부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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