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참전유공자 감사회 개최
오정호 목사, 희생에 감사 전해

오정호 목사가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에게 ‘영웅의 제복’을 직접 입혀주고 있다.
오정호 목사가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에게 ‘영웅의 제복’을 직접 입혀주고 있다.

“참전용사 여러분 덕분입니다. 후손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전쟁영웅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6·25한국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대전광역시의 참전유공자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감사하는 행사를 가졌다. 오정호 목사는 90세를 넘긴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나라와 후손이 번영할 수 있었다며 큰 절을 했다. 강원도 양구에서 전투를 치른 고광헌 유공자는 “요즘 누가 우리를 기억하고 감사하고 있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새로남교회는 올해로 14년째 참전유공자 감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서구지회 소속 참전용사 73명을 초청했다. 김태수 대구서구지회장과 참전용사들은 새로남교회에서 마련한 지원금을 비롯해, 새로남기독학교 어린이 찬양단과 브라보남성중창단의 공연과 오찬을 대접받았다.

특별한 순서도 마련했다. 올해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해 국가보훈부로 승격시켰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영웅의 제복’도 제작했다. 오정호 목사는 ‘영웅의 제복’을 참전용사 임노봉 옹에게 직접 입혀주며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6.25참전유공자회중앙회 손희원 회장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이 오면 참전유공자들에게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잔치를 베풀어주시는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손 회장은 “새로남교회의 따뜻한 보훈잔치는 국가안보를 튼튼히 다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서철모 대전서구청장과 전명자 서구의회의장,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도 참석해 참전용사에게 감사하고, 행사를 연 새로남교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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