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역사 및 문화 전문가
5월 26일 기독순례길 활용 모색

한국순례길 출범식에 소개된 강원도 화진포.
한국순례길 출범식에 소개된 강원도 화진포.

한국교회의 위대한 신앙유산들을 계승하며 믿음의 본보기로 삼는 ’한국순례길’이 정식 출범했다.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은 5월 26일 서울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전국의 기독교 역사 및 문화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이 땅에 거룩한 복음의 빛을 밝힌 선교사들의 발자취들을 돌아보고, 전국 각지에 조성되고 있는 기독교순례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울 종로의 정동길, 대구의 청라언덕, 강원도 화진포, 전남 순천의 매산뜰, 목포의 양동일대, 신안의 문준경순례길 등 각 지부별 대표 순례코스들이 발표됐다. 또한 참석자들은 전국의 순례길들을 역사문화탐방지로 재구성해 한국교회의 선교정신 계승과 다음세대 신앙전수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순례길은 지난 1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 박상은 샘병원미션원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며 조직을 갖추고, 우리나라 전역의 선교역사 및 문화 공간들에 대한 탐색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도 기독교 근대문화유적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와 관련된 연구와 발굴 작업 등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되며, 그 결과가 올해 10월에 열리는 2차 세미나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순례길 상임이사인 임병진 목사(소악교회)는 “선교사들이 걸어온 길을 통해서 현재 한국교회가 걷는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기독교세계관을 확립하고, 바른 기독교정신을 다음세대에 전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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