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람산 위에 앉으셨던 예수님에게 제자들은 물었습니다.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으리이까.(마 24:3 상반절) 이 시대에 재난의 징조가 도처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4년여 코로나 팬데믹은 지구를 멈추게 하는 듯한 재난이었습니다. 어떤 재난도 교회 회집을 멈추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염병의 위력은 흩어지면 살고 모이면 감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알곡 성도와 쭉정이 성도로 나누어졌습니다. 2023 한국교회 트렌드는 플로팅 크리스천(부평초 교인)을 양산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성도보다 더 세속화된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 성도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영적이라고 하지만 교회 중심의 성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으로 사망자만 58,000여명, 부상자 127,000여명, 재산 피해액 미화 841억 달러가 추산(3월 21일 현재)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은 사망자만 30만명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핵으로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은 멈추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경제위기의 심화가 국가로부터 가정에 이르기까지 주름살을 짙게 만듭니다.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 방영으로 JMS 가 얼마나 심각한 이단인가 충격을 주었습니다.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의 활동은 사회공동체뿐아니라 교회공동체를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 교회공동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것은 저출산의 문제입니다. 0.78 출산율은 국가의 모든 것을 삼켜 버리는 블랙홀이 될 것입니다.

2023년을 한 마디로 다중위기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종말재난의 징후이기도 합니다. 이런 환난 가운데도 우리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라”(롬 5:5)고 말씀했습니다. 이 소망은 바로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3-4)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재난의 모든 그림자는 죄로 인한 사망의 그림자입니다. 사망의 그림자를 이길 수 있는 것은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생명입니다. 부활 예수님이 샬롬의 주님으로 오셨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샬롬”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칼빈은 샬롬의 왕이 주는 ‘평정, 행복과 번성’이 함께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샬롬의 부흥인 것입니다.

주의 몸된 교회는 부활 주님을 믿음으로 샬롬부흥을 누려야 합니다. 이 시대를 향해 교회는 부활 예수님의 증인으로 불 붙어야 합니다. 총회 107회기는 샬롬 부흥의 해입니다. 부활 예수님의 생명사역으로 샬롬부흥 교회를 세웁시다. 개혁주의 신학 Basic, 살아있는 Worship, 역동적인 Small group, 체계적인 제자양육, 샬롬축복전도로 부흥하는 다음세대사역, 하나님 주권리더십의 Up, 발전을 통해 샬롬부흥을 경험하고 누리며 부활 예수님 증인의 사명을 다합시다.

 

2023년 4월 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권순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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