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 28일 기자회견
"시위상징된 광장이 참된 기쁨의 장으로"
1만여 명 참여 행진과 축제의 장 펼친다

소강석 목사가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분열과 증오의 외침이 가득했던 광화문 거리가 참된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는 장소로 바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년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공동대회장:권순웅·오정현·이철·이순창·이영훈 목사, 감경철 회장)는 2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부활절 퍼레이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실무대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대회장 감경철 회장(CTS기독교TV)이 참석했다.

먼저 감경철 회장이 부활절 퍼레이드 경과 과정을 밝혔다. 감 회장은 “2년 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받아 행사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으로 진행할 수 없었다. 지난 2년간 영상으로 행사를 치렀지만, 비로소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졌다”며, “4월 9일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청광장까지 행진하는 부활절 퍼레이드에 전 세계 크리스천은 물론 우리 이웃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참여해 하나님이 기뻐하는 큰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의 주제는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이다. 실무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대회 주제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소 목사는 “주제는 한 마디로 ‘The ONE’”이라며, “ONE의 첫 글자 O는 Others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두 번째 N은 Nature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세 번째 E는 Earth로서 지구환경 위기 극복에 대한 실천정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회 취지에 대해 소강석 목사는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적이거나 건전하고 창조적인 문화운동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부활절 퍼레이드는 서울시민과 국민 모두에게 부활의 기쁨과 생명의 환희를 전하고, 더불어 함께 격려하고 위로하고 허들링(huddling)을 해줄 수 있는 봄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집회와 시위의 상징이 된 광화문광장에서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열과 증오의 외침이 가득했던 광화문 거리에서 참된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고 함께 손을 마주하고 격려하며 희망의 퍼레이드를 한다는 것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 부활절 퍼레이드는 4월 9일 부활절에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1부 퍼레이드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1만명에 이르는 행렬의 행진이 이어진다. 또한 각 행진 구간은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존, 다음세대존으로 구성돼 성경과 한국교회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하는 2부 기념음악회에서는 가수 남진과 에일리, 뮤지컬배우 이충주, 신델라&델라벨라 싱어즈, 하모나이즈, 유턴콰이어 등 성악가와 합창단의 공연이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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