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개 노회 2900여 명 참여…‘성경부문’ 동서울노회·‘찬율부문’ 인천노회 우승

“나는 작고 어리지만 걱정없어요. 길이 되신 예수님만 따라가면 되니까. 예수님이 길이라서 나는 정말 좋아요.”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어린아이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마음껏 하나님을 높였다. 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대면 현장 행사로 펼쳐진 전국대회는 유치부 어린이들부터 노년부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한 신앙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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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이해중 장로, 이하 전국주교)가 1월 12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제68회기 2023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성경고사와 성경암송, 찬양경연, 율동경연, 워십경연이 동시에 진행된 이날 대회는 말씀과 찬양, 몸짓으로 오직 하나님만 찬양하는 천국잔치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모든 부문에서 194노회(중복) 2923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이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60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팬데믹을 지나며 침체에 빠진 다음세대 주일학교 현장의 부흥을 소망케 했다.

개회예배에서 ‘아이의 헌신을 기뻐하시는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오병이어의 기적은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전부를 드린 한 어린아이의 아름다운 사연”이라며 “이 헌신으로 예수님이 누구신지 만천하에 드러났듯이 오늘 시험과 율동, 찬양을 통해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 우리들의 헌신이 예수님께 들려져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쓰일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자신의 어릴 적 전국대회 참가 경험을 소개한 오 부총회장은 “어려서부터 주님을 사랑하면 어른이 돼서도 교회의 중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쓰실 줄 믿는다”면서 미래세대가 주님 앞에 존귀하게 쓰임받기를 축복했다.

대회사를 전한 이해중 회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성황리에 전국대회를 연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이 순간 이 자리에 모인 미래의 주인공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전국대회를 계기로 주일학교 예배가 회복되고 삶이 회복돼 다음세대 부흥 발전이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총회 총무와 교육부장, 주증회장,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장, 찬율지도자연구원 이사장 등 교단 내 다음세대 관련 기관 및 부서장들의 격려와 총회 임원 및 단체장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교회 곳곳에서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진 이날 대회에서는 성경부문에서 지난 2년 공동우승에 이어 동서울노회가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서대전노회와 서울강남노회가 각각 2, 3등에 올랐다. 찬양·율동·워십 부문에서는 인천노회가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종합우승 이후 다시 자리를 탈환했고, 동서울노회와 수도노회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하나님의 말씀과 찬양을 사모하며 꿋꿋이 자리를 지켜 이날 한자리에 모인 주일학교 어린이와 학생들 모두가 격려와 축하를 받을,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풍성하게 누릴 자격이 충분한 이날의 수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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