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문성 제고, 인프라 결집, 네트워킹 강화로 영향력 높여야

반기독교 사조, 기독교 연합사역

“대정부 영향력 높여가자”

개혁신학은 총회가 100년간 유지 계승해 온 신학 정체성으로서 교단의 자존심이요, 자산이다. 총회가 총신대를 통해 위탁해 지켜온 개혁신학은 현재 세계개혁신학계를 선도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총회의 개혁신학을 유지·계승하기 위해 다음세대 교육 교재 개발, 평신도들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및 도서 보급 등과 온라인 교육 강좌 개설 등의 교육혁신 전략이 시급하다. 개혁신학의 인프라가 튼튼해야 우리 총회의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현재 총회 본부의 가장 큰 문제는 교단의 미래를 담보할만한 미래 전략 부재에 있다. 교단의 미래를 위한 장단기 청사진이나 정책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고 단점이다. 동시에 그런 청사진이나 정책을 생산하는 하드웨어가 없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교단 발전의 진면목은 총회 본부의 업무 능력에 있다. 본부는 사실상 교단의 심장부로 봐야 한다. 본부에서 교단 발전을 위한 장기 대책을 세워야 하고, 총회 상비부 활동과 총회의 업무를 뒷받침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가령 본부는 교단 교육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한다. 교단의 교육 정책과 비전을 개발하고, 매회기 상비부가 교육 관련 행사를 주도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총회 본부는 교단 발전을 위한 심장부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대정부 및 대국회, 대사회 관계를 대화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을 세워 장자교단의 위상을 세우고, 사회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 더불어 총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연합사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연합사업을 통해 한국교회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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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행정 개선

“총회 행정독립 보장해야”

총회 사무행정 차원에서 중요한 것은 총회 사무행정의 분리 및 권한부여이다.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총회나 임원회가 총회 행정지침이나 매뉴얼을 만들어 주고 그 지침 안에서는 자율성을 주어야 한다. 총회 직원들은 업무규정이 있고 이 업무규정은 직원 전체가 서명해서 고용노동부에 등록이 되어 있다. 이 업무규정도 잘 지켜져야 하는데, 때로는 업무규정을 무시한 지시가 있을 때도 많다. 총회가 파회하면 대부분의 행정지시가 총회 임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총회 임원들이 바뀔 때마다 지난 회기의 행정과 반하는 지시가 내려오면 행정의 일관성이 없어지고 만다. 그러므로 최소한 행정권은 분리해서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

더불어 직원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총회 행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고 단순하지도 않다. 모든 국, 부, 과 직원들의 업무 하나 하나가 매우 중요하다. 서류 하나를 접수하고 발급하는 것조차도 민감하다. 법적인 절차를 면밀히 살피고 분쟁의 소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필요하고 노회 서기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기획행정실은 중요한 재판 건, 행정 건, 절차, 헌의안 등을 다루기 때문에 법에 능한 직원을 두어야 한다.

이 밖에도 △총회보고서의 PDF파일 및 앱 사용 △행정의 전산화와 투명성, 신속성 보장 △업무 중 직원 접촉 자제 △총회행정에 대한 노회 서기 교육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에 직원 참여 배제 △총회 재정의 효율적 운영 △예산절감과 효율적 재정 운영 방안 마련 △교회 및 교역자 변경 행정사항 간소화 시행 등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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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구조와 운영

“대회제 시행 결단 필요”

총회가 열리면 총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들은 해마다 늘어 이제는 해마다 수백 건에 이르고, 각종 위원회 보고까지 합하면 도저히 총회 기간 내에 숙의하고 결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유인물로 받고, 아니면 임원회에 위임하고, 등으로 넘어가는 졸속처리를 할 수 밖에 없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각 지 교회나 노회가 감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대회제가 시행되면 임시 대회를 운영해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본다.

이제 대회제 시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먼저 대회제 시행을 위한 결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 총회 헌법에 혹 수정할 사항은 없는 지, 그리고 총회 규칙 및 대회 규칙안을 정비하고 다시 정하는 일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 대회를 조직할 수 있도록 대회 조직을 위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여 업무를 맡기는 일도 해야 하고, 각 대회가 조직된 후 대회 사무실 및 직원 인선, 그리고 재정 계획 및 행정 시행령 등을 준비하게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지금 존재하고 있는 각 지역 협의회는 대회제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 교단 총회는 각 지역 협의회가 지금도 대회제의 기능 일부를 담당하고 있음을 부정키 어렵다. 예를 들면 중부 협의회는 총대들의 총회 상비부 배정에 필요한 역할을 지금도 감당하고 있으며, 각 지역 협의회는 서로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본다.

왜 총회헌법은 대회제를 두고 있는 지를 심각히 고려해 보아야 할 때이다. 그리고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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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총신, GMS 자산 현황 및 개발

“총회종합타운 추진할 때”

총회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총회와 총신, 총회세계선교회(GMS) 등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바르게 파악하고, 각 분야별 기능성 및 특성을 고려해 관련 전문기관에 의뢰를 하는 등 체계적 전략을 수립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안을 제안해본다.

첫 번째는 ‘총회종합타운’ 건설 전격 추진안이다. 총회본부, 총신, GMS, 기독신문 등 전 총회기관이 집결된 타운 건설을 통한 총회의 시너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단계적 총회종합타운 건설 추진안이다. 1단계로 총회 본부와 총신의 ‘연합타운’을 추진하고, 2단계로 추후 GMS와 ‘종합타운’을 형성하고, 3단계로 기타 기관들이 종합타운에 입성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전체 프로젝트 안에 첫 번째 안과 두 번째 안을 계획 안에 두어 선택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자산을 활용하는 방법, 자체 부동산 매매를 통한 방법, 부동산 교환을 통한 방법, 외부 기관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총회가 가지고 있는 결집력 등 내부강점을 잘 활용해 총회종합타운을 추진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여 동안 총회 외부 기회요인이 최대한 우호적으로 적극적인 활용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총회종합타운을 사당동으로 해 세계복음화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각 기관 간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함으로 서로 연계된 사업을 진행하는 등 총회의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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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발전 인프라 준비

“인프라, 통합적 연계해야”

그간 대치동의 총회회관과 사당동의 총신대학교, 양지의 신학대학원 그리고 화성의 GMS 등을 하나로 묶거나 연계하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본적 개념은 이미 자주 설명되었고 그 시행을 위한 연구와 보고가 뒤따랐다.

이제 곳곳에 산재된 캠퍼스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사용할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안을 찾고 시행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사당동 총신대학교 내에 센터 건립안도 나왔다. 그러나 학교 내부에 세워진 건물은 법적으로 재산권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숙제로 안을 수밖에 없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접근성 등을 고려한 부지에 총회의 종합적 캠퍼스를 마련해 행정과 교육, 선교 등 모든 기능을 하나로 연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은퇴 목회자와 선교사를 위한 공간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권역별로 그런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이런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담은 종합 캠퍼스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결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인프라와 함께 ‘플랫폼’도 생각해야 한다. 교단이 확보한 인프라를 이용하고 미래 지향적인 플랫폼을 통해 교회의 역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다양한 형태와 규모, 지역에 적절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그 정보제공을 현장목회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필요할 때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목회환경에서 교회는 어떻게 역동적으로 사역할 수 있을지, 그리고 MZ세대를 교회 울타리 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매력을 갖출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방법을 제시해주는 역할로서의 인프라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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