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9일 개회
전국서 2000여명 참석 … 2박3일 일정

“식었던 가슴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다시 타오르게 하소서.”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5월 9일 오후 3시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은혜 가운데 개회했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교단 산하 교회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하는 최대 행사로 60여 년간 교단의 영적 동력이 돼왔다. ‘은혜로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2박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제59회 기도회는, 2년 여의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는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집회이자, 제106회기 총회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세속화의 물결이 교회를 위협하는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자복하며, 이 위기를 이겨낼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달려있음을 고백하고 은혜를 구할 예정이다.

“지금은 엎드려 기도할 때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배당은 문을 닫고,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으로 교회는 세속화 되고, 사회는 교회를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더이상 소망이 없을 때, 지금이야말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할 때다. 절박한 심정으로 모인 교회 지도자들이 5월 9일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에서 배광식 총회장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
“지금은 엎드려 기도할 때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예배당은 문을 닫고,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으로 교회는 세속화 되고, 사회는 교회를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더이상 소망이 없을 때, 지금이야말로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할 때다. 절박한 심정으로 모인 교회 지도자들이 5월 9일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에서 배광식 총회장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개회예배 환영사에서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우리 교단의 상징이었고, 교단의 자랑거리였다. 교단의 신학적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고, 교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목사와 장로가 손을 잡고 하나가 됐다”며 “코로나19로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가 문을 닫는 이 시대에, 하나님 앞에 다시 한 번 엎드리고, 정말 기도회다운 기도회가 되게 하자”고 당부했다. 배 총회장은 또 “목사가 살고 장로가 살면, 교회가 살고, 교단이 살고, 우리 사회가 반듯하게 세워진다”며 “하나님 앞에 우리의 잘못과 죄악을 회개하고, 모든 것을 비우고, 다시 주님의 십자가를 붙들자”고 강조했다.

개회예배는 전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집회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허은(총회서기)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노병선 장로(장로부총회장) 기도, 이철우 목사(새빛교회) 성경봉독에 이어 원주중부교회 찬양대는 ‘위대하신 주를 찬양’이라는 제목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정성구 목사(전 총신대 총장)는 ‘개혁교회의 꿈’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개혁교회의 꿈은 선지자와 사도들과 개혁자들이 생명을 걸고 순교로 지켜낸 진리”라며 “다시 한 번 장자교단이자 정통 개혁교회의 후예로 거룩한 꿈을 꾸자”고 권면했다.

설교와 총회장 환영사에 이어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가 통성기도를 인도했으며, 이재서 총장(총신대) 김봉중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장) 축사와 고영기 목사(총회총무) 광고, 길자연 목사(증경총회장)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총회장이 전격적으로 개회예배 설교를 양보한 것을 비롯해, 상당한 변화와 내실을 추구했다. 집회 설교자와 강사로는 교단 안팎에서 존경받고 실력을 갖춘 목회자들과 전문가들이 세워졌다. 저녁집회는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와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새벽기도회는 김상기 목사(이천은광교회)가 설교자로 나서고, 전체강의 강사로는 안인섭 교수(총신신대원)와 류응렬 목사가 나선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를 고려해 전문가 강사들도 등단한다. 내과 전문의 이재훈 강도사(새에덴교회)가 첫째 날 전체강의를 인도하고, 국회의원 김기현 장로(대암교회)와 일터 선교사 이돈주 장로(사랑의교회)가 둘째 날 특강을 인도한다.

저녁집회 후에는 본격적인 기도 시간으로, 최남수 목사(광명교회)가 늦은 시간까지 심야기도회를 인도한다. 참석자들은 최 목사의 인도에 따라 교단과 한국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할 예정이다. 둘째 날 심야기도회 전에는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결단의 시간을 인도하고, 김남준 목사(열린교회)가 ‘예배의 본질과 회복’을 주제로 설교한다.

둘째 날 오후에는 특별순서로 기독교 뮤지컬 ‘더북(The Book): 성경이 된 사람들’이 공연된다. ‘더북’은 수년 동안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감동을 끼친 작품으로, 기독교 뮤지컬을 접하기 힘든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5월 9일 오후 4시 10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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