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교육 정보 공유 유익”

교사수양회에 참석한 명문교회 김숙영 집사(왼쪽)와 창신교회 박원훈 집사.
교사수양회에 참석한 명문교회 김숙영 집사(왼쪽)와 창신교회 박원훈 집사.

이번 수양회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가능성이 커진 시기에 열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다음세대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이 강한 교사들이 참석해 서로에게 큰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다. 

40년 넘는 세월동안 창신교회에서 청년부 사역을 이끌어온 박원훈 집사와 30년 동안 명문교회의 모든 주일학교 부서를 섭렵해오다 최근에는 영아부 어린영혼을 맡고 있는 김숙영 집사는 여전히 ‘하나님 만나는 교사’라는 사명을 실천하기에 여념이 없는 뜨거운 영혼들이다.

서울교대 인근에 위치한 교회의 위치 덕분에 서울교대 입학생과 예비입학생들을 전도하고 양육하는 데 힘써 왔다는 박원훈 집사는 “코로나19로 대학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예배도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전도와 양육 자체가 힘들어져 교회가 ‘빈 집’ 같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부모세대가 교회에 나오지 않자 덩달아 아이들도 교회에 나오지 않다보니 교회 분위가 전체가 침체됐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돼 몇 주 전부터 다시 대면 예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회복 중에 있다.

박 집사는 “창신교회는 젊은 청년들을 전도해 지도자로 양육하면, 그들이 직접 자신의 친구와 후배들을 전도하고 양육하는 선순환의 구조로 오늘날까지 성장해 온 교회”라며 “6월 여름교사 강습회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다음세대를 열정과 사명을 되살려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수양회를 통해 “다른 교회들이 코로나19를 이겨온 노하우와 다음세대에 대한 전도와 양육 전략, 교사강습회 정보 등을 공유하고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총회와 전국주일학교연합회가 지역별, 분과별, 분야별로 교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다음세대를 다시 세우는 데 실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문교회 김숙영 집사는 “코로나19 시기를 보내며 비대면 환경 속에서 교사와 학생, 부모 간의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집사는 “그래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지난 주일에는 15명 이상 영아부 아이들이 출석해 교사와 부모가 다함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를 드렸는데, 교회 안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차니 교회 분위기 전체가 밝아졌다”고 기쁨을 표했다.

또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과 부모들이 얼마나 예배를 기다렸는지도 알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교사들이 주일학교를 다시 세우는 일을 위해 움직여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의 영성 회복이 필수’라며, “이제 우리 아기들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기에 힘내서 여름 성경학교부터 하나님 말씀을 재미있고 알차게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름 사역을 앞두고 교사 강습회와 주일학교 교사들과의 전략 회의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도 다시 아이들을 만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다는 기쁨과 두근거림에 그저 행복한 주일학교 교사들. 그들이 주일학교의 희망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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