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국 루마니아서 구호ㆍ구제 활동

아이들과 함께 루마니아 국경을 통과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들어오고 있다.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가 파송한 긴급 구호 실사단이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루마니아에서 5박 7일간의 활동을 펼쳤다.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오정현 목사·이하 한교봉)과 한국세계선교회협의회(이사장:이규현 목사·이하 KWMA)가 공동으로 파견한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실사단’이 3월 8일부터 14일까지 루마니아 국경지대 일대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구제 및 우크라이나 내부 구호 물품 발송 등을 전개했다.

실사단은 9일 루마니아 북동부 수체아바에 1차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10일과 11일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시레트에서 피란민 구제 사역을 펼쳤다. 더불어 여전히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전쟁의 위협과 공포에 놓여 있는 국민들을 위해 구호 물품을 공수해 보냈다.

11일에는 루마니아 남동부 콘스탄차로 이동해 2차 베이스캠프를 삼고 12일 또 다른 국경지역 이자체아에서 구제 활동을 전개했다. 특별히 이곳에서는 루마니아 현지 교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부로 구호 물품을 발송하는 등 우크라이나 안팎의 전쟁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실사단은 이번 파견에서 루마니아 북동부와 남동부 국경지역 두 곳을 통해 피란민 구제 활동 및 우크라이나 내부 긴급 구호 물품 발송 등을 전개하며 2000만원 가량을 지원했고, 한인 선교사 및 현지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 지원 및 앞으로 전후 복구 등에 있어서도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루마니아】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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