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 잊지 말아야 할 기도제목

2022년은 우리나라에나 국제사회 전체에 여러 가지 면에서 뜻깊은 시기가 될 것입니다. 조국의 운명, 인류의 흥망과 관련된 중대한 일들이 잇달아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스스로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또한 지구촌 시민의 일원으로서 깊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들을 되새겨보며 이를 위한 기도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1월 코로나19 국내최초감염보고일(1월 20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대미문의 위력을 떨치며,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 판정이 나왔다. 이후 대구 신천지 집단발병을 비롯한 대유행 사태가 거듭됐고, 2년이 경과한 2022년 1월 20일 현재 전체 확진자 수가 71만여 명에 이르렀다. 더불어 청소년 접종과 방역패스 논쟁, 자영업자들의 생존위기 등 사회문제도 연쇄적으로 파생시키고 있다.

기도제목 ▲하나님께서 긍휼과 치유의 손길로 지구촌의 역병을 물리쳐주시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진정되어 속히 일상회복과 예배회복이 이루어지기를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2월 4일)

한 동안 숨죽이던 지구촌 축제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2월 4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 9월 10일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11월 21일에는 월드컵축구대회가 잇달아 개최된다. 그렇지만 코로나19의 여전한 기세에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을 비롯한 국제사회 분쟁 등의 영향으로 평화와 화합을 지향하는 스포츠 제전마저 위기를 맞고 있다.

기도제목 ▲스포츠 제전들이 갈등과 폭력이 지배하는 국제정세에 평화를 가져오는 불씨가 되게 하소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며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지켜주소서

■3월 20대 대통령 선거(3월 9일)

대한민국의 장래를 좌우할 주요 선거가 2022년 상반기 두 차례나 치러진다.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 6월 13일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인류 전체가 직면한 위기에 현명하게 대응하고, 복잡다단한 국내외 현안들을 잘 풀어가기 위해서는 능력과 자질을 고루 갖춘 지도자들이 필요하다. 더불어 훌륭한 인물을 골라낼 유권자들의 안목도 몹시 중요하다.

기도제목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과 각 지방의 발전을 책임질 지도자들이 바르게 세워지도록 ▲그리스도인들이 공명선거를 위한 유권자운동에 앞장서 이 땅의 정치를 새롭게 하도록

■4월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전국기도회(4월 10일)

제106회 총회가 ‘은혜로운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기도운동을 전개 중이다. 11월 30일 발대식을 신호탄으로 각 지역과 노회 단위 기도회에 이어, 4월 10일에는 온 지체들이 모이는 전국기도회가 열린다. 기도의 불길이 전국교회와 성도 개인들에게까지 확산되기를 염원한다.

기도제목 ▲‘은혜로운 동행 기도운동’을 통해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 회복의 은혜를 맛보게 하소서 ▲기도운동이 갈수록 더욱 확산될 수 있게 기름 부어주소서

■5월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개회(5월 9일)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59회째를 맞이한다. 5월 9일과 10일로 날짜를 잡은 올해 기도회는 강의를 비롯한 여타 일정은 대폭 축소한 채 오롯이 기도에 집중하는 집회로 치러질 방침이다. ‘웃옷과 넥타이를 벗어둔 채’ 밤새 부르짖는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렌다.

기도제목 ▲총회와 총신대 기독신문 총회세계선교회 등 산하 기관들이 기도회를 통해 힘찬 동력을 얻기를 ▲기도회에 참여하는 목사·장로들이 영적 감화를 받고 충성스런 사명자로 세워지기를

■6월 한국YWCA 창립 발기대회 100주년(6월 13일)

한국YWCA가 1세기의 역사를 갖게 됐다. 조선의 기독여성들은 1922년 6월 13일부터 12일 동안 제1회 여자하령회를 열어 세력을 규합하고, 이 자리에서 YWCA 창립에 뜻을 모았다. 이후 기독여성운동은 다각적으로 분화하며 한국교회 저력의 원천으로 자리 잡았다.

기도제목 ▲기독여성단체들이 복음과 시대를 위한 사명을 능동적으로 감당할 수 있게 인도해주시도록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을 위한 논의를 통해 교단의 여성 지도자들이 더욱 활력을 얻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7월 74번째 제헌절(7월 17일)

1948년 제헌국회는 기독의원들 제의로 하나님께 기도 올리며 개회했다. 이후 이 땅의 교회는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를 수호하고 준수하는 일에 앞장서왔다.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기독교 가치에 반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공세로 인해 길고도 힘든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기도제목 ▲차별금지법(평등법)의 공세 앞에서 한국교회가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게 하소서 ▲헌법의 정신을 지키며, 그릇된 차별에 맞서고 진정한 인권신장에 앞장서는 기독인들 되게 하소서

■8월 UN지정 국제 청소년의 날(8월 12일)

한국교회는 빠른 속도로 다음세대를 잃고 있다. 이대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의 출현을 방치하여야 할까. 우리의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길 진리 생명을 발견하고, 잃어버린 꿈과 인생의 열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교회는 그들에게 다시 친구로 다가가야 한다.

기도제목 ▲이 땅의 다음세대들이 든든한 믿음의 세대로 일어나기를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향해 신뢰와 공감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9월 제107회 총회 개회(9월 19일)

총회가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한다. 한 회기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며 맺은 결실을 점검하는 동시에 총회 산하 모든 지체들이 또다시 함께 전진해 갈 비전이 선포된다. ‘은혜로운 동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나면 우리에게는 대체 어떤 시대가 기다리고 있을까.

기도제목 ▲총회의 신학과 전통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갈 일꾼들을 세워주소서 ▲전국교회에 소망이 되는 정책과 결의들을 산출하는 총회가 되게 하소서

■10월 다미선교회 사건 30주년(10월 28일)

시한부종말론은 그날 휴거의 카운트다운이 불발로 끝나며 이 땅에서 사라질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 세력은 다른 이름으로 옷 입고, 다른 시간과 구호를 들이대 사람들을 현혹하며 여태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진리를 위한 한국교회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기도제목 ▲이단 사이비 집단과의 영적 전쟁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한국교회에 성경적이고 튼실한 종말신앙이 뿌리내리도록

■11월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

현충일과 마찬가지로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도록 역사 속에서 온 몸을 던진 은인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이다. 그 명단에 이름을 새긴 안창호 유관순 이승훈 주기철 등 자랑스러운 믿음의 선배들이 먼저 간 길,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후예로서 가야 할 길을 깊이 묵상하자.

기도제목 ▲이 땅의 기독인들이 믿음의 선진들처럼 시대와 역사를 책임지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소서 ▲복음 안에서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조국통일의 꿈을 성취하게 하소서

■12월 파리기후협약 체결일(12월 12일)

기후재앙의 공포를 체감한 전 세계가 비로소 ‘탄소중립’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아직 갈 길은 먼데, 위기는 성큼성큼 눈앞으로 다가온다. ‘그린 엑소더스’를 부르짖는 한국교회의 목소리가 실천을 통해 더욱 큰 함성으로 울려퍼져야 할 때다.

기도제목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청지기 역할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기를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탄소중립운동에 한국교회가 주도적으로 동참하여 열매 맺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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