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활용한 성경학교 진행 돕는 부서별 맞춤 가이드·자료 다양
풍부한 놀이와 미션 통해 바울의 변화와 섬김 이야기 체험 도와

총회 교육개발원이 줌을 활용한 여름성경학교 교재 ‘로마로 가는 길, 바울의 교회사랑 이야기’를 출간했다. 연구원들이 새 교재를 소개하고 있다.
총회 교육개발원이 줌을 활용한 여름성경학교 교재 ‘로마로 가는 길, 바울의 교회사랑 이야기’를 출간했다. 연구원들이 새 교재를 소개하고 있다.

총회 교육개발원(이사장:송태근 목사)이 여름성경학교 교재를 출간하고,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여름성경학교 주제는 ‘로마로 가는 길, 바울의 교회사랑 이야기’다. 비대면 예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회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바울의 교회사랑 이야기를 로마로 가는 여정을 통해 풀어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 공과의 특징은 줌(Zoom)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총회 교육개발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온라인으로 성경 교육을 진행할 때 가장 효과가 큰 것이 줌을 이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구원 나현규 목사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줌이기 때문에 특별히 줌으로 공과를 진행할 수 있는 가이드와 자료가 있는 교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부모와 함께’ 영유아부·유치부

영유아부·유치부 여름성경학교 교재는 가정에서도 활용하기 쉬운 스토리북과 이야기극장 교재로 제작했다. 특히 평면활동과 입체활동이 가능한 이야기극장 컨셉은 바울의 교회사랑을 성경 스토리 활동을 통해 적용하도록 안내한다. 더 나아가 교재를 입체적으로 세워서 만들 수 있는 부록과 함께 유아들이 직접 배운 성경 스토리를 기억하며 바울의 변화와 교제, 섬김에 대한 이야기를 인형놀이 형식으로 재연해 볼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경학교 교재는 한 번 사용 후 재사용이 어려웠지만, 이번 교재는 공과활동 후에도 놀이형식으로 활동하거나 전시용으로 가정에 비치하여 주제와 말씀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교회사랑 우리가족 예배북, 섬김대장 꾸미기, 성경 애니메이션, 실사 인형극, 막대 인형극 등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가정에서도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다.

‘나도 탐정’ 유년부·초등부

이번 여름성경학교에서 유년부와 초등부 학생들은 탐정이 된다. 어느 날, 탐정 사무실에 ‘ἐ’(엡실론)을 찾아 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학생들은 바울의 행적을 추적해가며 사건을 조사한다. 암호를 해독하고 추리하며 바울과 관련한 성경의 사건들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바울의 교회사랑 이야기를 배울 수 있다.

특별히 교사들이 줌으로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풍부하고 다양한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아울러 공과를 진행하는 실제적인 방법도 구체적으로 안내해,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공과 학습이 진행되는 데 어려움이 없고 오히려 온라인으로 공과 학습을 진행할 때 더 흥미롭고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탐정 훈련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을 제공, 다양한 기능들을 미리 체험해보고 준비할 수 있다.

‘방 탈출 게임 체험’ 청소년부

청소년부는 방 탈출 게임이 컨셉이다. 기존에는 교사와 학생이 질문과 대답을 통해 학습하는 형태였지만, 이번에는 학습이 시작되면 학생들에게 미션이 주어지고 이것을 해결하면서 방을 탈출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바울의 여정과 그 가운데서 나타나는 교회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교사는 NPC(Non Player Charater)가 되어 학생들의 학습을 지켜보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미션을 주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학습도구를 제공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학생들은 각 과별로 특별한 미션과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친구들과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함께 논의하는 협동심이 필요하다. 교회 사랑을 이론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다함께 공과를 진행하면서 교회 사랑을 체험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줌 활용하는 단행본도 출간

총회 교육개발원은 이번 여름성경학교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줌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들을 위해 단행본 <줌 활동을 알려줌 100>도 함께 출간한다.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무엇을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책에는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분석과 함께 실제적인 온라인 활동 100가지가 담겼다. 영유아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청소년부로 섹션을 분류해 각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되는 활동들은 이론적인 활동이 아니라 저자들이 실제 교회교육 현장에서 사용해보고 검증된 활동들이다.

나현규 목사는 “이번 여름성경학교 교재를 통해 학생과 교사, 교역자 모두가 교회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것”이라며 “어려운 때이지만 교회들이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을 놓치지 말고, 시편의 말씀처럼 시온의 대로가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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