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선교사 헌신 깊은 감동 무슬림 선교 전략자원되길”
효과적 사역 위한 지역선교부 역할 중요

“이슬람이 한국에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상황에서 중동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이슬람 확장을 막고 무슬림을 선교하는 전략자원이 돼 달라.”

GMS 이사회를 대표해 선교포럼에 참석한 부이사장 이성화 목사(부천서문교회)는 중동지역 선교사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선교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후원교회가 없어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선교사들의 고충에 함께 마음 아파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특별히 이 목사는 한국 내 무슬림 확장과 관련해 중동지역 선교사들이 보다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중동지역 사역 경험들이 한국 내 무슬림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베들레헴에서 열린 선교포럼이라 감회가 남다를 듯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지역은 복음의 발원지였고, 성경 역사의 현장이다. 그런 곳이 이제는 복음의 황무지가 돼 버려 안타깝다. 그런 가운데 중동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며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아름다워 보인다. 중동의 영혼들을 가슴에 품고 몸부림치는 현장을 이번 포럼을 통해 역력히 확인할 수 있었다. 안타까운 것은 중동 선교사들 가운데 외롭게 백의종군 하다시피 사역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3분의 2 정도가 주후원교회 없이 사역하고 있다고 한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물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겠지만, 주후원교회 없이 사역한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이다. 사역을 응원하고 박수쳐 줄 사람이 필요하다. 알아주는 이 별로 없고, 후원도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교의 각오로 중동 선교에 애쓰고 있는 선교사들이 모습이 감동적이고 자랑스럽다.

▲포럼에서 지역선교부를 강조하셨다.

=보다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지역선교부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지역선교부가 똑같을 필요는 없고, 그러기도 어렵다. 중동지역선교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선교사들도 적고, 지역 범위도 크고, 국가 간 이동도 자유롭지 않다. 중동지역의 실정에 맞는 지역선교부를 만들어가야 한다. 긍정적인 것은 지역 자체가 여러 위험 요소가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선교사들의 동지애가 남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적인 전우애를 느꼈다. 그런 끈끈한 관계들이 비록 복음화율은 낮고, 사역하기에는 힘든 땅이지만, 중동지역선교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특별히 지역대표 강태윤 선교사가 베들레헴선교센터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선교센터를 중동지역선교부 전체 차원에서 활용하기로 한 점이 긍정적이다. 중동지역선교부 연구소도 선교센터 안에 두기로 했다. 앞으로 중동에 대한 연구와 함께 효과적인 중동 선교 전략을 발표하는 연구소가 되길 바란다.

▲GMS에서는 선교사와 더불어 이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교회와 선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파송교회 이사들은 선교사와 함께 경기에 임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본부와의 협력도 필요하다. 파송교회는 자기 필요에 따라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필요에 따라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 지역선교부 운영에 있어서도 파송교회 이사들이 관심을 갖고 협력해야 한다.

▲한국 내 이슬람 확장에 대해 염려가 크신 것 같다.

=국내에 있는 무슬림 인구가 35∼40만명 가량이라고 한다. 무슬림 인구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반면 한국교회의 관심과 대처는 미흡한 수준이다. 다행히 우리 총회에서 이슬람 대책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중동 지역 선교사들과 총회이슬람대책위원회가 잘 협력해 국내 이슬람 대책을 잘 마련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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