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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현실 떠나 환상으로 가는 사람[김경수 목사의 기독교인 심리카페]
  • 김경수 목사(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
  • 승인 2018.06.28 01:42
  • 호수 2158

“교회에서 날뛰며 이상한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 한 청년이 있었다. 모두들 그가 귀신에 들렸다고 생각하고, 몇 날을 붙잡아 놓고 기도를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때 목회자가 그 청년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따스한 사랑으로 돌보아 주었다. 시간이 갈수록 청년은 목회자의 말을 잘 청종하였고, 마침내 자신의 정신적 문제에 대한 지도를 잘 따르게 되었다. 그 청년은 얼마 후 크게 호전된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사례는 정신 신경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보여준다. 한때는 한국교회에 정신병에 대한 무지로 인해, 많은 목회자들이 정신적으로 이상해보이면 무조건 귀신이 들렸다고 판단해 병원에 보내기보다 기도원에 보내곤 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정신병과 귀신들림은 서로 구별되어야 한다. 정신병은 정신과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하고, 귀신들림은 영적 치유를 받아야 한다. 때로는 이 두 가지 문제가 함께 얽혀있는 사람도 있다. 다음 도표는 신경증과 정신병의 구분법이다.

<도표>신경증과 정신병

특 성

신경증

정신병

현실 판단력

정상적

뚜렷한 손상이 있음

주요 장애나 문제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분열증

자기 상태에 대한 이해

있음

없음

사회적응상태

경미한 문제 있음

심각한 문제가 있음

치료방식

오래치료, 방문치료

입원치료를 필요로 함

정신분열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뇌 기능의 장애가 생김으로써 정상적인 사고기능이 약화되고 망상, 환각, 감정상의 장애, 운동장애 등 온갖 정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병이다. 일반인 100명 가운데 1명 이상에게 적어도 일생 중 한 번 이상 발병할 만큼 흔한 병이다.

일단 발병하면 신체적인 면에서 집중력 저하, 긴장,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지각하는 환각으로 인하여 혼잣말, 혼자 웃는 행동이나 충동적인 행동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비합리적이고 기존 문화권에서 이해되지 않는 근거 없는 망상이 생기는가하면, 논리적 사고 체계의 결여로 인하여 동문서답이나 지리멸렬한 대화를 주고받기도 한다. 정동장애로 인하여 감정표현이 말이나 생각과 일치하지 않으며, 감정표현이 별로 없이 단조로우며 표정이 없어진다. 그밖에도 여러 이상행동이 나타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치료이다. 특히 환청이나 망상과 같은 양성증상이 나타나면 입원하여 약물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환청과 망상, 불안이나 긴장, 초조, 공포감이 감소되거나 없어질 수 있다. 수면도 원활해지고 짜증이나 화, 공격적인 행동, 부적절한 행동도 줄어든다. 또한 사고장애가 호전되어 조리 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주변에서는 정서적인 사랑과 안정을 주면서 위로의 말씀과 십자가의 사랑으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기 바란다. “언제나 주는 날 사랑하사, 언제나 새 생명 주시나니, 영광의 그날에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찬송가 407장). 이렇게 찬송하면서 주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김경수 목사(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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