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5일 동안 있다가 교회로 돌아오니 주변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만개한 것을 보았다. 그러나 갑자기 닥친 꽃샘추위로 꽃잎들이 스산하게 보였다. 그래도 꽃잎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 꽃잎들을 향하여 마음으로 축복했다. “아무리 꽃샘추위가 닥쳐도 너희들 때문에 봄은 온다. 조금만 참으면….” 나는 개척 멤버 한 명 없이 교회를 시작했다. 맨발로 거리를 다니면서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전도하였다. 그래서 그들 안에 아름다운 신앙의 꽃이 피도록 양육을 하며 은혜의 물을 주었다. 그들이 한 송이, 한 송이 신앙의 꽃이 되어서 결국 우리 교회에 봄이 오게 한 것이다.

성경을 보면 반드시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왜냐면 여름의 기운이 불기 때문이다(사 40:6~7). 그러나 치환적인 표현이 있다. 여호와의 영을 받고 말씀을 외치는 자는 주의 길을 예비하고 대로를 평탄케 한다는 것이다(사 40:3). 결국 오늘날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소명을 받고 사명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런 꽃 한 송이가 되어 봄을 오게 한다. 즉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여호와의 영광이 드리운 봄이 오는 것이다.

그대는 어떤 사람인가? 여호와의 기운을 받은 꽃 한 송이가 되어 봄을 오게 하고 있는가, 아니면 오히려 핀 꽃을 시들게 하는 다툼형의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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