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는 최근 발표된 앨범들을 통해 탁월한 보컬리스트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유감없이 선보인 세 명의 크리스천 뮤지션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소개할 곡은 영범의 <당신의 이름과 나의 눈물>입니다.

영범은 뉴젠워십의 멤버로서 지난 2015년 <Son Of God>이라는 EDM 장르 워십곡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16년 <그 밤, 소망이 회복된>을 시작으로 <그댈 기다리는> 그리고 이 번 싱글까지 자신만의 음악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고백을 담아낸 진솔한 가사들이 어쿠스틱한 사운드, 그리고 부드러운 감성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는 곡입니다.

‘주의 이름은 왜 항상 새로운 눈물이 흐르게 할까요 그 이름 부를 때 마다 보혈이 새롭게 부어지기 때문일까요…’라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묵상이 담긴 가사를 재즈풍의 새로운 느낌이 담긴 CCM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피아노에 배진아, 콘트라베이스 노태헌, 드럼 고여호수아 등 3인조 밴드와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두 번째 곡은 진보라의 <Best Friend>입니다.

지난 9월 정규 1집 <Going>을 발표한 진보라 씨는, 2007년부터 퓨전재즈밴드 ‘The Cat House’로 활동하는 등 긴 시간 음악활동을 해오면서 쌓아온 경험들을 이 앨범 안에 오롯이 녹여냈습니다. 그 타이틀곡이 바로 <Best Friend>입니다.

독특한 음색의 보컬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만큼 아주 인상적입니다. 총 10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이번 앨범을 통해 재지한 스타일의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김대형(드럼), 김진(베이스), 송영주(피아노), 손성제(색소폰) 등 당대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여해서 한 곡 한 곡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너의 친구 너를 종으로 부르지 않고 친구로 불렀다는 그 말을 건넨 Best Friend!’라는 가사를 통해 우리의 힘든 마음과 아픔을 다 이해하고 헤아리시는 그 한 분을 소개했습니다. 이 곡에 이어서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아름다운 고백을 담아낸 <너와 사랑하러 간다>까지 함께 들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김만희의 <봄이라>입니다.

남성듀오 ‘축복의 사람’ 멤버이자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찬양 <내가 나 된 것을>을 작곡하기도 한 김만희 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CCM계에서 손꼽힌 탁월한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동안 가요와 CCM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러 싱글들을 발표해 왔는데, 이 곡 <봄이라>는 올 가을 발매될 정규 1집 수록곡으로서 지난 9월초 미리 선공개 되었습니다.

화려한 스킬을 자랑하기보다 나지막이 부르는 목소리를 통해 큰 사랑과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보다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 너의 고난을 앎이라 내 너의 눈물을 봄이라 내 너의 소망을 앎이라 내 너의 이름을…’이라는 시적인 표현의 가사를 아주 심플한 멜로디 안에 잘 담아냈습니다. 특히 탁월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수많은 앨범들에 참여해 온 김주일(Day7)씨가 프로듀싱과 편곡에 참여해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어 이어질 정규 1집이 더욱 기대되기도 합니다.

깊은 묵상이 담긴 다양한 스타일의 찬양들. 들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CCM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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