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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설교] 행복한 부부(엡 5:22~28)송기섭 목사(대구 동막교회)

사랑과 관심은 베푼만큼 돌아옵니다
부부 관계 가장 좋은 촉매제는 칭찬…서로 격려하며 위로하세요

▲ 송기섭 목사(대구 동막교회)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 5:28)

이혼 때문에 가족이 해체되어 가출 청소년들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들이 술 담배, 절도, 구타, 성폭행 등을 당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현재 우리나라 가출청소년은 25만명에 이른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이를 보아 부부간의 행복은 가정과 자녀의 미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본문에서 가정의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를 예수님과 교회와의 관계로 동일시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듯이 그렇게 가정의 남편과 아내를 서로 섬겨야 함을 말합니다. 부부는 ‘돕는 배필’이지, ‘바라는 배필’이 아닙니다. 도우려고 해야지, 자꾸만 자기 바라는 대로 바꾸려고 하면 행복이 깨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눈여겨 볼 부분이 있습니다. 이혼사유에서 가장 많은 것이 무엇인지 압니까? 성격차이·성적차이(약 20%)가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폭언·폭행(약 18%), 경제적 갈등(약 14%), 고부 갈등과 생활양식 차이(약 11%), 술주벽(약 6%) 순입니다. 이것을 보면 성격과 폭언폭행이 이혼의 가장 큰 이유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이 경제적 갈등입니다. 그러므로 성격차이를 해소하고, 폭언·폭행만 조심해도 이혼율은 약 4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상대방의 마음만 알아주어도 가정이 행복할 수 있단 뜻입니다.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행복은 남편이 아내의 심리를 알고, 아내가 남편의 심리를 알면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아내가 할 도리, 남편이 할 도리를 여러 가지로 말해놓지 않으시고 단 한 가지씩만 말해 놓았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본문 22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아내(여자)들이여, 이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여자도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남자들은 인정받는 것에 목숨을 겁니다. 남자는 인정받을 때 비로소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남자들의 이런 생리를 아시고, 아내에게 남편을 인정하는 방법으로 복종하라고 명하십니다. 아내가 남편의 말에 복종해줄 때 남편은 자신이 아내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여기므로 남편은 행복을 느낍니다.

여기서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한다는 것은 남편이 아내보다 우월하고 더 훌륭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요사이 남편보다 더 훌륭한 아내들이 많습니다. 남편이 비록 훌륭하지 못할지라도 가정의 질서상 남편을 가정의 책임자로 하나님이 세웠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아내는 복종해야 한다는 말을 빌미로 복종을 오용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아내의 말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고, 좋은 의견을 수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마지막 결정은 남편이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남편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임을 알아야 합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그의 남편인 알버트와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알버트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거실로 자리를 떴습니다. 이에 여왕은 그의 방에 노크를 했습니다. 알버트가 “누구요?”라고 하자, 빅토리아 여왕이 “영국의 여왕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말해도 안 되자, 결국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을 때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당신의 아내예요!” 이것이 남자의 심리입니다. 남편을 세워주십시오. 남편의 권위를 인정해주십시오.

특히 남자들은 아내가 아무리 잘해주어도 자신이 하는 일에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면 행복해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남자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바가지를 긁기 보다는 부족한 점이 있어도 아내의 격려와 위로, 칭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남편은 바가지를 긁어서 변화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성경에 “아내의 바가지는 비오는 날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과 같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부부 관계에서 변화의 가장 좋은 촉매제는 칭찬입니다. 한 심리학자는 비판과 칭찬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한 번의 비난에 의한 상처를 치유하려면 아홉 번의 칭찬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직장에서 해고당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절망하며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이야기 했을 때 아내는 반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드디어 당신이 문학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군요. 해고당한 일이 얼마나 좋은 기회라는 걸 알기나 하세요?” 아내는 남편을 격려한 뒤 돈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럴 줄 알고 당신 봉급에서 따로 마련해 둔 돈이에요. 당신이 명작을 쓸 동안 이 돈으로 살아요?” 나타니엘 호손의 명작 <주홍글씨>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 아내들이여, 남편이 부족해도 격려와 위로를 해주십시오. 그럴 때 아내를 사랑하게 됩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25절,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남편(남자)들이여, 아내를 사랑하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같이 하되,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는 말은 사랑을 하되 희생이 있는 사랑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남자도 관심을 받고 싶어 하지만 여자는 관심을 받는데 목숨을 겁니다. 특히 아내는 자기의 남편으로부터 관심을 받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이것이 좋다, 저것이 멋지다, 그것이 아름답다는 등 아내의 행동과 변화에 대해서 남편이 사랑의 말과 행동으로 관심을 표해 주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관심으로 받고 있을 때 사랑을 느끼며, 그로 인해 진정한 행복감을 누리게 됩니다. 아내가 인생이란 연주회에서 청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다할지라도 단 한 사람,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에게서 칭찬을 받지 못한다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한 예를 들어봅니다. 아내가 눈 밑에 생긴 주름을 보며 남편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아내가 “여보, 이 주름 좀 봐. 나도 이젠 할머니 다 됐어. 이걸 어떻게 하면 좋아?”라고 하자, 남편 왈, “걱정마. 요새 주름살 없애는 방법이 많아. 주름살 펴는 보톡스 수술도 있고 주름 없애는 화장품도 있다던데”라고 합니다. 이에 아내는 “아유, 시끄러워요. 다 당신 때문에 내가 마음고생해서 오늘날 이 꼴이 됐지”라고 하자, 남편은 “내가 어쨌다고? 아, 그리고 지금 와서 그걸 따지면 어떻게 해? 방법이 있는데도 바가지나 긁으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라고 대응합니다. 이것이 우리네 부부들이 하는 일상적인 대화입니다.

여기서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듣고 싶었던 답은 해결책이 아니라 위로와 관심입니다. 남편은 다 돈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결론을 다 지어버리려고 합니다. 이때 남편이 “당신은 어떻게 돼도 예뻐. 쪼그랑 할머니가 되어도 나한테는 당신이 최고야”, “아이구, 나랑 얘들 뒷바라지하느라고 주름살이 생겼구나. 당신 정말 고마워”라고 사랑을 표현해주면 아내에게 주름살 펴는 돈을 주지 않아도 아내는 행복해 합니다. 그것이 어떤 때는 입에 발린 꿀같은 거짓말이라도 해도 행복해 합니다.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좋은 선물보다는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 관심을 갖고 정성을 베푸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아내에게 함부로 폭언이나 무시하는 말을 내뱉는 것은 곧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는 것입니다. 입술의 30초가 가슴에 30년으로 남습니다. 그러므로 아내가 말대꾸한다고 폭언을 하거나, 폭행하면 평생가슴에 못을 박는 것이 됩니다.

28절에 “이와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라고 말씀합니다.

아내 사랑은 메아리입니다. 결국에는 그 사랑을 베푼 것만큼 남편에게 돌아옵니다.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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