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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콜로라도주에서는 경찰관 수십명이 남녀 가릴 것 없이 머리를 깎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 경찰관의 어린 아들이 근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머리가 다 빠져서 보기 흉해지자 그 어린아이는 비관하기 시작했고, 친구들까지 만나지 않게 돼 결국 더욱 고독해졌다.아들의 애처로운 모습을 보다 못한 그의 아버지는 자신도 삭발을 하며 아들에게
칼럼
한명수
1999.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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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마산면 관내엔 초등학교가 한 곳 뿐이다. 전교생은 100명 남짓. 이들 가운데 65명이 같은 교회를 다닌다. 물론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그들 마음을 사로잡는 교회는 단 한 교회밖에 없었다. 그곳이 시선리의 시선교회(김황기 목사)다. 버스도 잘 다니지 않아 교회봉고를 타야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주일 아침이면 잠조차 못 이루며 교회차 오기를 기다
칼럼
박명철
1999.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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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생일은 있다. 그러나 이 생일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축하하느냐에 따라 의미는 굉장히 달라진다. 많은 주일학교에서 아이들 생일이 되면 주보에 이름을 올리고 광고시간에 나오게 하여 작은 선물 하나씩을 주면 끝이다. 그런데 이런 방법으론 아이들의 마음에 기쁨과 감동을 줄 수도 없거니와 아이들이 기대도 하지 않는다. 그저 생일이니까 마지못해 하는가보다,
칼럼
조성민
1999.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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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서 그 당이 그 당이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하여 모든 사람들은 정치에 대하여 무관심해진 것 같다. 물론 이같은 상황은 역설적으로 정치에 대한 보다 큰 기대가 있기에 그런 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9월 3일 기독교방송에서 성공회신학대학교 총장인 이재정 신부와 함께 「성직자의 정치참여 여부」에 대하여 생방송으로 토론한
칼럼
한명수
1999.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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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당시 저명한 신약 신학 교수 한 분이 『한국 교회가 천만 성도를 자랑하지만 기교 문화가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고 한국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질문한 기억이 있다. 그 교수는 후에 다른 강의 시간에도 같은 질문을 한국 학생들에게 하는 것을 보았다. 순간 적잖게 당황했으나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그 교수에게 답변이 궁색했던 것을
칼럼
김태일
1999.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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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6년전인 93년 통계에 의하면 이혼율이 일곱 쌍중 한 쌍이었는데, 요즈음은 세 쌍이나 네 쌍 결혼에 한 쌍이 이혼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중년층 부부의 이혼율이 급증할 뿐만 아니라 칠팔십대의 황혼이혼율도 만만치 않다는 소식이다. 이혼 이유로 대표되는 중에 성격차이와 불륜을 꼽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이혼이나 별거로 인한 결손가정이 50%나 된다니
칼럼
한명수
1999.09.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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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내와 심방을 갔다. 무척 눈치 보면서 들어선 심방이었다. 왜냐면 할머니 집사님이 며느리가 있을 때는 심방 안오셨으면 좋겠다고 언젠가 충고하신 적이 있기 때문이다.역시 며느리가 우리를 맞았다. 생각만큼 굳은 얼굴은 아니었다. 며느리가 일러준대로 주방을 지나 구석방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다.누워 계시던 이 할머니 집사님이 부축을 받고 일어나셔선 내 무릎
칼럼
황건영
1999.09.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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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을 목전에 두고 안으로 자신을 갱신하고 나아가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 같은 뜻을 품은 800여명의 회원들이 1999년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4차 영성수련회로 함께 모였다.수련회 기간동안 매시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새롭게 하고 소명을 재확인시켰다.지금 한국사회는 그리스도인들이 연루된 비리로 인해 총체적 부
칼럼
교갱협
1999.09.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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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터키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이미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금도 3만명 이상의 생명들이 그 무더위 속에서 건물더미에 깔려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기적적으로 구조된 사람들도 의약품과 의료진이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하나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나는 며칠전 참사현장인 터기의 이즈미트시에
칼럼
한명수
1999.08.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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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홍수와 태풍, 그리고 한여름 더위도 말복을 뒤로하여 지나가고 선들바람 부는 가을이 문턱에 다가왔다. 열대야를 피해 산과 바다를 찾고 강가와 계곡을 찾던 모든 사람들도 며칠만 지나면 찬물에 몸을 담그기가 싫어질 날이 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비록 지금 자연재해로 극복하기 힘든 어려움 가운데 있다 해도 사랑하는 식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고, 섬기는
칼럼
한명수
1999.08.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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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다가올 새 천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새 천년의 영적인 기상도를 예상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20세기가 시작될 때 적지 않은 교회 지도자들이 20세기는 기독교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세기의 말에 서 있는 지금 넓게 볼 것 없이 한국 교회의 상황을 보면 그들의 예상이 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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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갱협
1999.08.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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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리교회 남전도사가 첫째에 이어 둘째 딸을 보았는데, 이 소식을 듣고 가장 기뻐한 이는 우리교회 여전도사였다. 물어볼 필요도 없이 그 여전도사는 「딸딸이 엄마」다. 그 전도사의 남편은 삼대독자인데, 첫딸을 낳은 뒤 두번째 임신을 했을 때 시부모님이 『이번에는 꼭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권사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있는 자리에서
칼럼
한명수
1999.08.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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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토트 목사, 그는 검소하다. 그가 지난 93년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는데, 하늘색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 양복은 13년 전 내가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지난 91년 그리고 93년에 만났을 때 입었던 그 옷 그대로였다. 그의 철저한 검소의 한면을 보여주는 실례다.또 그에게는 친구가 많다. 일생의 대부분을 런던 중심가에서 살고 목회했지만 2,
칼럼
한철호
1999.08.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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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어느 민족이나 자기 나라와 자기 백성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우리 민족도 예외는 아닙니다. 나라의 주권과 자유를 빼앗긴 역사와 전쟁의 아픔을 겪어온 우리 민족은 여러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일구어낸 자랑할 만한 민족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 역사 뒷면에는 이스라엘 민족 못지않게 이웃 나라의 침략과 수탈로 수많은 희생과 고통, 아픔을 지을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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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영
1999.08.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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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엄격한 의미에서 기독교학교는 아니다. 이사진 전원이 목사 장로 집사이고 교사의 80%가 신도이지만 새로운 교육을 기독교인 아이들에게 국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사진이 이러하고 이사장과 교장이 목사이니 기독교학교로 알아주고 많은 기독교인 아이들이 지원했다. 그 결과 25명 가운데 13명이 기독교인이고, 6명이 천
칼럼
김경남
1999.08.1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