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 총회를 앞둔 가운데 각 상비부와 상설위원회에서 유의미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제106회, 107회 두 회기 동안 활동한 총회신학정체성 선언문 준비위원회가 이번 제108회기에는 ‘총회신학정체성 선언문과 해설’을 내놓게 되었다. 총회는 우리의 신조로 12신 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대소요리문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에 수많은 문제와 질문들 앞에서 과연 우리 총회의 신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신학정체성’을 분명히 밝힐 필요성을 인정하고 총회가 상기 위원회의 활동을 두 회기 동안 허락한 것이다. 그동
“지구 생태계의 샬롬을 파괴하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진행을 강력히 반대한다.” 이는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작년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했을 때 발표한 반대 성명이다. 예장합동 총회는 일본 원전 방출수가 주변 바다를 오염시켜 생태계는 물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것이며, 더구나 이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의 샬롬을 파괴하는 일임을 일관되게 밝혔다. 그런데 지금은 일본의 방류를 관련 당사자인 한국 정부까지 아무런 문제도 삼지 않음으로써 방류가 시작
2023년 8월 14일자 기독신문에 실린 ‘총회역사관 일단 임시 개관’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6년 동안 역사위원으로 활동했던 필자는 놀라움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총회역사관은 2017년 3월 31일, 총회회관 1층에 50여 평으로 공사비 3억원을 들여 개관하였다. 그런데 6년이 지난 지금, 총회회관 1층의 공간 재배치에 따라 역사관 공간이 기존의 1/3수준으로 축소(15여 평)해 임시 개관한다는 기사였다.총회역사관은 총회의 공간적 상징성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전까지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총회의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
‘역사를 모르면 역사를 지운다.’총회세계선교회(GMS)는 1991년 총회 해외선교부에서 승격돼 시작됐다. 변화하는 세계선교에 발맞춰 혜안을 갖고 새롭게 출범한 것이다.구(舊) ‘바울의 집’ 설립자인 고 조동진 목사(1924∼2020)는 한국선교의 개척자이다. 일찍이 도미(1956년)해 선교학과 교회행정학을 전공했다. 귀국 후 서울 후암교회에 부임해 55세에 조기 은퇴하고, 한국 최초로 선교훈련원(바울의 집)을 세웠다. 한국 타문화권 선교사훈련원의 효시가 된 것이다.이런 역사적인 자리에 자랑스런 GMS 선교본부가 자리잡게 됐다. 필자
근간에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나는 40여 년간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알아 교사로, 또 학교 경영자로 근무했다. 그렇기에 후배 한 사람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그 누구보다 가슴이 매우 아팠다. 유가족은 얼마나 애타고 힘들지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고 걱정이 됐다.목소리 큰 학부모들의 항의와 위협에 23살 꽃다운 교사는 얼마나 무섭고 괴로웠을까? 교사가 어려움을 당하는 동안 학교 경영자와 학년 부장이나 동료 교사들은 도와줄 수 없었을까? 생각할수록 안타깝다.요사이 학교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말들이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영토분단 78년을 가까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교육과 기도 운동들이 코로나 이전보다 더욱 불같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 현재 정착하고 있는 전체 탈북민 숫자는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33,882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예장합동 안에서 복음통일 한국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는 중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탈북민들의 신앙 정착을 돕는 통일선교부가 세워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총신대학교 통일개발대학원을 중심으로 기독교적 통일 교육들이 확산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총
목회 현장에서 ‘장례’는 난제다. 장례 예식과 관련하여 신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적용 역시 담임목사나 선배들로부터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 곧 ‘자살자’ 장례는 목회자를 무척 곤혹스럽게 한다. 지난해 후배 목사로부터 두 건의 자살자 장례를 집도하며 겪은 고충을 들으면서 이 장례가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를 공감했다. 학위 논문을 완성하기까지 500여 편 가까이 장례설교를 시행한 필자도 자살한 가족의 장례를 교회에 알리지 않고 스스로 처리
교단 총회는 교단의 신학적 정책적 결정을 하는 교단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이다. 따라서 총회를 구성하는 총대를 바르게 선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맹인이 맹인을 이끌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는 예수님의 말씀(마 15:14)대로 맹인과 같은 총대들로 총회가 구성된다면, 총회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다. 각 노회는 좋은 총대들을 선출해 보내야 한다. 그래야 총회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좋은 총대들을 총회로 보낼 수 있을 것인가?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노회원들이 면밀하게 살펴서 좋은 총대라고 생각되는 사
코로나19 이후에 엄청난 변화가 쓰나미처럼 사회 전반을 덮치면서 일상을 바꾸어 버렸다. 무엇보다도 교회가 입은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개척교회나 자립도가 낮은 교회들이 무너졌고,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났다. 온라인에서 대면 예배로 바뀌었는데도 교회를 출입하던 청소년 또는 청년 세대의 신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젊은 세대를 얻기 위한 군 선교 현장도 마찬가지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거의 3년 동안 군인교회가 폐쇄되어 일체의 예배가 중단되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군 선교 현장이 급변하고 있다고 해도
‘대사회문제대응위원회’(이하 대응위원회)라는 중차대한 총회 상설위원회의 위원장이 된 후 총회로부터 위임된 사안들을 살펴보았다. 모두 우리 사회에서 한창 뜨거운 이슈들이었다. 차별금지법, 동성애, 사학법, 역사 교과서 등 현 정부와 입법 당국은 물론 교회에도 직접적인 연관이 될 수밖에 없는 중요한 문제들이다. 대응위원회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사학법의 경우, 우리 교단 산하 성도들이 왜 우려하고 반대하는지 그 뜻을 당국에 전달하기 위해 서명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성폭력 관련 문제였
현재 세계 여러 나라의 최고 아젠다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국가’일까? 불행히도 한국은 저출산 초고령국가 상황에 접어들었다. 2022년 기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78명까지 떨어졌다. 2025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가 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교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일학교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문 닫는 주일학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교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며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요 첫 주일은 어린이 주일이다. 5월 8일은 어버이날이요 둘째 주일은 어버이주일로 지킨다. 그리고 5월 21일은 부부의 날로 부부주일로 지키거나 스승의 주일로 지키는 교회들이 많다. 참 좋은 성경적인 제도라고 생각하며 장려한다.그러나 가정의 달 5월을 돌아보며 시니어주일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물론 대한노인회에서는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하고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시니어주일로 지키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경남
총회의 다음세대운동은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받은 언약의 백성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그 방향성은 생육과 번성의 복을 누리는 우리의 삶의 방식이며 다음세대에 언약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다. 반면에 현세대에 유행처럼 퍼지는 비혼주의자와 딩크족으로 인한 저출산 기조는 출산 거부를 지지하는 이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현세에서 거룩한 백성의 생육과 번성을 막고 거룩한 언약의 계승을 이어갈 수 없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이러한 흐름에 한국교회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 교사주일을 지키지 않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주일은 어린이들이 없어서, 어버이주일은 교회도 노령화가 되어 효도 받아야 할 어버이들만 있지 효에 대한 설교를 들어야 할 성도들이 없어서, 교사주일은 주일학교가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딱히 교사들을 위한 행사를 할 명분이 없어 넘기다 보니 기념주일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꽃을 가슴에 달며 사랑받는 느낌으로 충만했던 어린이주일, 카네이션꽃을 달아드릴 때 행복해하던 교회의 어버이들…, 이렇게 각종 행사는 주일학생들의 믿음을 이끌어주던 견인 역할을 해왔건만 오늘
제107회 총회 결의로 시행된 샬롬부흥운동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되었던 각 지교회의 전도 열정을 다시 타오르게 했다. 전국 161개 노회 중 100여 개 노회가 샬롬부흥축복전도 전진대회를 개최했고, 1521개 교회가 전도선봉교회로 샬롬축복전도를 실시했다. 전도 결과도 놀라워, 블레싱데이에 참석한 새가족이 전국적으로 10만4949명에 달했다.지난해 11월 3일 샬롬부흥 총진군식을 시작으로, 축복전도 강사요원훈련(2022.11.22), 전도일꾼 대부흥수련회(2022.12.19∼21), 전도일꾼훈련 집중세미나(202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