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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의 나라,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불리던 한반도는 지난 세기 강대국의 각축장으로 많은 전화(戰禍)를 경험했다. 태평양 전쟁으로 죽고 정조를 유린당하고 세계에 흩어진 수십만의 민족이 아직도 가해국이나 본국의 정부로부터 적절한 보상과 치유를 받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또한 6·25동란으로 근 300만명의 사람이 사상자와 행방불명자가 되었으며, 아직도 가족의
기획/해설
김은홍
2001.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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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인간과 사회 그리고 자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제기관이다. 기업들이 어떻게 경제활동을 하는가에 따라 상당부분 우리의 삶의 질이 결정될 뿐 아니라 사회의 생산 및 분배구조와 자연환경의 상태가 좌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인들은 신앙적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보는 일에 대해 일부를 제외하고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은 기업이다
기획/해설
김은홍
2001.0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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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일을 하면서 보낸다. 따라서 인간은 일이 주어지지 않거나 일의 의미를 모르면 삶의 의미를 상실한다. 일이 없으면 사람과 가정이 망가지며, 사회가 위기에 빠진다. 일을 하더라도 일의 의미를 모르면 삶은 무기력과 침체에 빠진다. 따라서 일은 기독교윤리의 검토와 반성의 주제가 된다. 이 글에서는 기독교적인
기획/해설
김은홍
2001.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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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경제는 자유시장경제와 사회주의적 계획경제라는 양대 축에 의하여 편성되어 있었다. 그런데 1990년대 초 베를린 장벽이 제거되면서 사회주의적 계획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자유시장경제가 세계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사회주의적 계획경제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에 대한 예리한 사회분석에서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붕괴될 수
기획/해설
김은홍
2001.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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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의 위기는 많은 부분에서 정치인의 위기로부터 발생된다. 정치에 대한 불신, 정치가의 지도력에 대한 불신은 민주화를 달성한 지금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화의 화신이던 전, 현직 두 기독인 대통령은 국가 공동체를 묶는 예지나 지도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경제적 문제해결도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현재 40퍼센트의
기획/해설
김은홍
2000.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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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은 과연 하나님이 세우신 국가의 명령에 불복할 수 있을까? 불복종이 가능하다면 어떠한 경우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물음은 민주적인 국가나 독재적인 국가의 교회에서, 그리고 고대나 현대의 교회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중요한 질문으로 종종 제기되어왔다. 특별히 오랜 동안 국가 안에 존재하면서도 국가와 구별된 영역으로 정체감을 가져왔던 교회는
기획/해설
김은홍
2000.1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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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4월 13일에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는 시민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 1000여 개의 시민단체들이 연합하여 총선시민연대의 이름으로 펼친 낙선운동은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그 운동방식에 관한 다양한 찬반논쟁이 있고 제도권의 법적인 심판은 아직 완전히 종결되지는 않았으나, 시민운동이 정치권의 견제세력이자 대화의 당사자로 등장한 것은 부인할
기획/해설
김은홍
2000.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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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가 생명권을 최고의 기본권으로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 예장통합교단의 사형제도 폐지위원회 결성과 운동, 2000년 대희년사업계획의 일환으로 구교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형제도폐지운동 등의 영향으로 근래에 사형제도폐지가 시대의 대세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왔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기 전에 성경이 사형제도에 대하여 무
기획/해설
김은홍
2000.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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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혼주선 회사들이 우리 사회의 신종 사업으로 성업 중에 있다. 이혼만큼 재혼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 대신 쓰라린 상처만 남긴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잃어버린 불행의 세월과 지난 상처에 대해 보상받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 그리스도인도 별반 다르지 않다. 목사가 재혼 주례를 부탁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목사가 신입교인 가운데
기획/해설
김은홍
2000.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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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더 이상 먼 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가족, 친척 가운데 이혼한 사람이 대개 한 둘쯤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통계에 의하면 기독교인이라고 하여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이혼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한국갤럽의 1999년 보고서에 의하면, 비기독교인은 43.1퍼센트가 기독교인은 35.9퍼센트가 경우에
기획/해설
김은홍
2000.1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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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 교수가 재산에 대한 욕심 때문에 부모를 살해한 몇 해 전의 사건이 우리의 뇌리로부터 채 사라지기도 전에, 몇 개월 전에는 어느 명문대학생이 평소에 증오하던 부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어 쓰레기통에 버린 사건이 일어나 또 한번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두 사건의 주인공들 가운데 한사람은 개신교인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기획/해설
김은홍
2000.11.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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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문에서 본 설문조사는 오늘날의 시대 정신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그 설문조사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를 허용해야 하느냐의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응답자 가운데 52% 가량이 동성애를 허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에, 동성애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한 수치는 40%가 조금 넘었다. 이 신문을 읽기 전날에
기획/해설
김은홍
2000.10.2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