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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파도가 일어납니다. 내 심령 낙심됩니다, 내 영혼 내려갑니다. 그 아무도 알지 못하는 슬픔이 내게는 풍성합니다. 절망의 늪이 나를 가리고 사망의 그늘이 나를 두릅니다. 답답함이 나를 엄습합니다. 어두움이 나를 두렵게 합니다. 광야의 메마름이 목마르게 합니다. 세상의 아쉬움이 나를 주리게 합니다. 죽음의 문턱에 가까이 이를 때에 주님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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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8.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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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하나님과 사람 앞에 감히 나의 여정을 얘기한 지 벌써 마지막 회가 되었다. 그동안 내가 무얼 그리 많이, 잘 했다고 얘기했을까 하는 생각에 몸둘 바를 모를 지경이다.그렇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이번 연재를 통해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그동안 네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 왔는데 잠시 멈춰 서서 돌아보아라. 그리고 다시
일반
강석근
1998.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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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우르파로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한차례 운행한다. 우르파에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 얼마간 머물렀던 하란에 도착한다. 빈들에 유적만이 우리를 반겨준다. 인생은 가고 오지 못하건만 산천은 여전하다. 흩어진 흔적들이 인생의 무상을 말해 준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했던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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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현
1998.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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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자체 선거」에서 민선 2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일꾼들이 선출됐다. 본지는 기독인으로서 단체장에 선출된 고건 서울시장(창현교회) 임창열 경기도지사(아름다운교회) 이원종 충북지사(청주 서남교회) 유종근 전북지사(서문교회) 이의근 경북지사(대봉제일교회) 문희갑 대구시장(서울중앙감리교회) 김혁규 경남지사(상남교회)와 7월 1일 단체장 취임이후 가진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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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용
1998.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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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에 선교회 활동과 대학원 공부로 늘상 하루의 대부분을 집밖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을 알게 됐다. 목회자인 남편도 바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의 두 딸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부모가 다같이 바쁘니 자연 「열쇠아동」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방과후 반겨주는 이 없는 집을 직접 열고 들어와 집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쓰럽게 여겨졌다.그 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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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영
1998.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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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레셋의 승전가 블레셋인들은 삼손의 머리를 깎이고 두 눈을 뽑은 다음 다곤 신전에 모였다. 다곤 신은 원래는 셈족의 신이었는데, 블레셋인들이 주신으로 섬긴 것같다. 에게해 연안에서 이주해온 해양민족인 블레셋인들이 다곤신을 섬긴 것은 이들이 거의 가나안 문화와 종교에 동화한 것처럼 보인다. 어찌되었든 이들이 다곤 신전에 모인 목적은 다곤 신전에 제사를
일반
김지찬
1998.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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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머리에 기름부어 지혜롭게 하시고 나의 두 눈으로는 주를 바라보게 하시며 나의 코로 주의 향기로운 숨결을 느끼게 하소서. 나의 두 귀로는 주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나의 입술로는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두 손은 싸매어 주게 하시고 나의 두 다리로는 의에 빠르게 하시며 나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되게 하소서. 나의마음을 주와 같이 온유하게 하시고 나의 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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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8.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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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하루도 쉬지 않고 힘든 일과 벅찬 강의를 하시더니 마침내 간장이 크게 손상되었다. 의사는 6개월 시한부 삶이란 진단을 내렸다. 우리 형제들은 고민 끝에 아버지의 건강상태를 알리고 쉬실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일언지하에 거절하셨다."마지막 순간까지 일하다 죽으면 나는 순교하는 거나 마찬가지다."누가 아버지 고집을 말리랴. 아버지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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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8.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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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방접종을 한 영아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TV와 신문을 통해 자주 등장해 부모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경남 창원에서 영아가 DPT 주사를 맞고 숨졌는데, 불과 한 달만인 지난 6월 27일 또다시 생후 2개월된 영아가 DPT 백신 등 세 종류의 백신을 맞고 사망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이번 사건에 대해 병원과 보건복지부에서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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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영
1998.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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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릴라의 고함소리 들릴라는 삼손의 일곱 가닥 머리카락을 자른 후에, 이전에 하던대로 소리를 쳐 삼손을 깨웠다.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오! 그러자 삼손도 이전에 하던대로 소리치며 일어났다.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이전에 들릴라가 삼손을 활줄로 묶었을 때 몸을 한번만 흔들면 활줄을 불탄 삼실처럼 끊었던 삼손이 아닌가? 이에
일반
김지찬
1998.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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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이 있을 때 감사하게 하소서. 슬픔이 있을 때 기뻐하게 하소서. 괴로울 때 즐거워하게 하소서. 고통 당할 때에 소망을 바라게 하소서. 의심이 있을 때에 믿음을 주시며 주리고 목마를 때 만족하게 하소서. 피곤에 쌓일 때에 일으켜 주시고 벗고 있을 때에 의의 옷 입혀 주시며 무슨 일을 당하나 언제나 기도하게 하소서. 교만할 때에 낮추어 주시며 바르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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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근
1998.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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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봉사, 희생. 이 3가지 정신을 근본 이념으로 삼고 한 삽 한 삽 일구어 간 제2 가나안농군학교는 차차 자리를 잡아 나갔다. 너무도 감사한 것은 그 힘든 가운 데에서도 우리 가족은 누구도 크게 앓지 않았다는 것이다. 허긴 우리는 아파서 드러 누울 시간도 없었다. 그만큼 열심히 열심히 일했다.호랑이가 나올 것 같은 곳을 개척한 우리는 교육부터 시작했다
일반
강석근
1998.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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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나 그렇듯이 우리나라도 그 지역에 따라서 고유하고 독특한 맛을 내는 음식들이 있어서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취향에 따라서 지방음식을 찾게 된다.남대문에 가면 시장에서 파는 뜨끈한 순대국을 찾게 되고, 신당동에는 떡볶, 춘천은 막국수나 닭갈비가 제맛이다. 또한 울릉도에는 호박엿이나 밤잠을 자지 않고 잡은 오징어, 수원에는 수원갈비, 전주에는 전주비빔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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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수
1998.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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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같은 건물에 근무해서 얼굴을 익힌 한 아기엄마가 좀 늦은 시간에 출근하기에 이유를 물어 보았다. 그 엄마는 아기가 「수족구병」에 걸려서 병원에 다녀오는 길인데 며칠 동안 아이가 먹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 했다. 내 보기엔 아기엄마도 먹지 못한 것 같았다.수족구병? 이름 그대로 손,발, 그리고 입에 물집이 생겨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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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영
1998.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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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9월 현재 개신교인구가 불교인구를 앞질렀다. 그러나 개신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거나 비종교인이 되는 경우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갤럽연구소가 1997년 9월 1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를 모집단으로 1613명을 표본추출, 한국의 종교실태와 한국인의 종교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 그러나 통계는 통계일뿐이다. 긍
일반
김은홍
1998.07.0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