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법으로 가장한 정치는 진정한 정치가 아닙니다.”
▲…선거관리위원회 보고와 관련해 심요섭 장로가 발언자로 나서 총회가 싸움의 장이 아니라 축제의 장이 되려면 법치총회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보고만 해, 보고만!”
▲…총회위상추락진상보고위원회 보고에서 이만덕 목사가 선배 증경총회장을 조사해야 하는 불편했던 입장을 토로하며 “자식이 아버지를 조사하는 심정으로…”라는 말을 꺼내. 이때 한 총대가 청중석에서 보고문 외에 사족을 붙이지 말라며 가차 없이 말을 자르자, 이만덕 위원장이 멋쩍게 웃으며 서기에 마이크를 넘기며 착석.

“아버지 앞에 회초리 맡는 기분으로 섰습니다.”
▲…증경총회장단이 총회 인사들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 28일 아침까지 사과해야 예우 중지건을 해제한다고 결정된 후, 예정보다 하루 늦은 29일 오후 최기채 목사가 증경회장단을 대표해 총회 석상에서 사과하면서 한 말.

“정치부 해산하세요!”
▲…헌의부가 보고에서 헌의를 기각 및 보류하는 사유를 일일이 설명하자, 윤남철 목사가 헌의부가 정치부에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있다며, 헌의부는 부당하게 제출되거나 미비된 서류에 대해서만 기각과 보류를 하라고 항의하면서 외친 말.

“대한독립 만세!”
▲…총회 둘째 날 신임 총회장 김선규 목사를 축하하기 위해 강대상에 인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순간 모 총대가 큰 소리로 외치며 한 말. 신임 총회장에 대한 축하인사치고는 뜬금없기도 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참 많은 뜻이 내포된 인사 같기도.

“장자교회, 잘못한 것이 많다.”
▲…제101회 총회 장소를 제공한 충현교회 당회 서기 권명옥 장로가 총대들 앞에서 인사를 하며 “(충현교회가) 그동안 하나님과 총회, 한국교회 앞에 잘못한 것이 많다. 장자교회라는 명분 앞에 교만한 부분이 있었다”며 용서를 빌어. 권 장로의 진심어린 인사에 총대들은 박수로 화답해. 권 장로의 다짐대로 충현교회가 장자교회로서 교단 발전에 더욱 힘써주길 기대.

“불심검문이 있겠습니다.”
▲…임원 및 상비부장 투표가 끝나자 약속이라도 한 듯 빈자리가 속출하기 시작해, 27일 오후 회무가 끝날 시점에는 총회 서기 서현수 목사가 “빈자리가 너무 많다. 불시에 점검을 하겠다. 참석률이 50% 미만인 노회는 총회 법을 잘 적용하겠다”면서 총대들의 성숙한 회의문화를 독려.

“그럼 제가 뭐가 됩니까?”
▲…직전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총회 파회 직전에 천서를 제한했던 노회들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자고 총대들에게 제안하자, 천서검사위원장을 맡았던 직전 서기 이승희 목사가 나와서 “이제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제가 뭐가 됩니까”라고 격앙. 결국 박무용 목사가 다시 앞으로 나와 이승희 목사의 어깨를 끌어안고 다독이며 너무 수고했다며 격려박수를 부탁하는 것으로 마무리.

“야단치는 발언 자제하라!”
▲…일부 총대들이 발언대에서 큰소리로 총대들을 꾸짖자 이승원 목사가 예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이번 총회에서도 회의질서를 어지럽히는 총대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고 했는데. 장자교단이라고 할 것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회의문화를 가꾸는 일이 급선무인 듯. 특히 새로운 100년을 여는 시점에서 총대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길.

“금년에 안하면 한국교회 죽는다.”
▲…내빈으로 참석한 이종승 예장대신 총회장이 예장합동총회가 연합 사업에 초연해왔는데, 이번 총회를 마치고는 연합 사업에서 장자교단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 특별히 동성애과 이슬람 문제, 인권법 문제 등이 산적해 있다며 예장합동총회가 앞장서 달라며 간곡하게 부탁을 하기도.

“이슬람은 핵무기보다 무섭다!”
▲…이슬람대책위원회 보고에서 서기 김기성 목사가 국내에 침투하고 있는 이슬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 말. 김 목사의 말처럼 국내 무슬림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와 나아가 한국사회를 위해 총회가 이슬람 대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할 때가 아닐까.

“입은 기립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치부 완전보고 마지막 안건인 총회결의 위반에 대해 정치부 안을 찬성하는 총대와 기각시키자는 총대 간의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자 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거수로 투표하자고 제안했고, 이어 거수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곳곳에서 고성과 말싸움이 오가자 장내를 진정시키면서 한 말.

“한 10년 했으면 좋겠습니다.(그렇게 하면)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판국 보고에서 서기를 대신해 판결문을 읽던 총무 배재철 목사가 낭독하는 과정 중 몇 차례 실수에 대한 지적이 있자, 성경은 많이 읽었는데 법 공부를 잘 못해서 그렇다며 양해를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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