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가 교회자립지원을 전담할 교회자립개발원을 설립키로 했다.

총회 둘째 날 교회자립지원위원회(위원장:김선규 목사)는 사업보고에서 교회자립개발원 설립을 청원, 이를 허락받았다. 총회는 교회자립개발원 정관을 규칙부로 넘겨 이번 회기에 본격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교회자립개발원 설립으로 종전 교회자립지원위원회와 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가 진행하던 교회자립 지원 사업은 교회자립개발원이 맡아 실시하게 된다.

교회자립개발원은 총회장이 당연직 명예이사장으로 위촉되며, 최고 의결 및 집행기구로 이사회가 별도 조직돼 활동한다. 이사회는 10∼30명 내외와 이사와 권역별 지회장인 당연직 이사로 구성되며, 이사는 교회자립을 위해 재정적으로 헌신할 자로 했다.

교회자립개발원은 별도 조직으로 설립되지만 총회 산하조직임을 분명히 했다. 개발원은 정관에 ‘본 원은 대한예수교장로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모든 사업과 업무는 총회의 지도 및 감독을 받아 이행한다’로 규정했다.

교회자립개발원 설립은 총대들이 그동안 교회자립지원위원회의 활동을 신뢰하고, 교회자립지원 사업만큼은 재정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총의를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교회자립지원실행위원회 서기 박성규 목사는 “우리 총회가 더 이상 재정을 사용하는 일에 비리로 얼룩져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독립 법인이 필요하다”며 재정 투명성을 강조했다.
2017년 전국교회 미자립교회 지원예산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2% 이상으로 책정됐다. 전국 지원교회들은 2017년도 예산 수립 시 총 경상예산의 2% 이상을 우선적으로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지원예산으로 책정해야 하며,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노회 산하 미자립교회를 돕는 일에 우선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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