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이승희 목사] “화합총회로 마무리, 최선 다할 터”

총회 서기라는 중요한 직책을 내려놓는 시점에서 이승희 목사는 2년 전, 부서기를 출마할 당시를 회고했다.

“부서기에 출마할 때 행복한 총회가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했습니다. 교단이 화목하고 산하 교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업무를 보면서 법리보다는 서로가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애를 많이 썼습니다.”

이승희 목사는 부정한 일이나 의혹을 살만한 일을 하지 않으려 했고, ‘코람데오’의 신앙정신을 따라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이 해왔다고 자부했다.

이 목사는 “서기로서 한계는 분명 있습니다. 임원회 전체 의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 판단으로 서류들을 처리하지 않고 거의 모든 것을 임원회 안건으로 올려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나름의 심사숙고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제101회 총회를 앞두고 천서문제로 남모를 고심이 크다는 이승희 목사. 그는 “원론적인 측면에서 총회결의는 잘 지켜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일로 다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고, 101회 총회에 또 다른 갈등의 씨앗으로 남을까 걱정입니다. 남은 기간 잘 정리되어 모두가 기뻐하고 미래지향적인 화합의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승희 목사는 “지역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가 교단이라는 교회를 섬긴 것에 긍지를 갖습니다. 특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기도회답게 기획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교단의 일들이 본래의 정체성과 기능을 회복하는 일들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라며, 교단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