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농어촌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 미래목회포럼이 주최한 ‘농어촌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대표회장 이상대 목사(왼쪽 세 번째)가 캠페인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고향교회를 방문해 따뜻한 위로와 신선한 활력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이상대 목사)이 8월 2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추석 기간 농어촌 고향교회를 찾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것을 권면했다.

대도시에 위치한 중대형교회들은 작은 농어촌 교회에 신앙의 빚을 지고 있다. 농어촌교회에서 영성을 키운 인재들이 대도시로 올라와 중대형교회를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목회포럼은 올해로 11년째, ‘믿음’으로 고향을 지키고 있는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며 교제를 나누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중이다.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내 교회’만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교회를 돌아보자는 취지다.

캠페인은 9월 13일부터 17일까지를 ‘고향교회 방문 주간’으로 정해 △주보에 고향교회 방문 권유 광고하기 △그 주간 차량 운행 중단하기 △시골 고향교회의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 등 공 예배 방문하기 △고향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며 감사하기 △캠페인 참여와 실천소감문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에 올리기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기자회견에서 교단회장 설동주 목사는 “초대교회가 어려울 때 서로 도움을 주었던 것처럼 소외된 교회에 힘을 주며, 대도시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마음을 고향교회에 전하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교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교회의 사례는 많이 이들에게 도전과 감동을 줬다. 마포성광교회(방원철 목사)는 2014년부터 설날에는 전 교인이 고향교회를 방문하고, 추석을 앞두고는 지방 미자립교회를 방문해 섬기고 있다. 부교역자와 장로들도 거리낌 없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고,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성도들은 근처 미자립교회를 방문하거나 고향교회를 위해 중보기도한다. 마포성광교회 조헌태 목사는 “이 캠페인을 통해 교인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 영혼의 소중함을 배웠고, 고향교회에는 큰 기쁨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농촌교회인 주사랑교회 박삼수 목사는 “고향을 떠난 뒤에 축복을 받았다면 성도들과 교회들이 고향에 대한 선교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며 “농촌 작은 목회자들의 희망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대도시 목회자들이 성도들의 고향교회 방문을 적극적으로 권면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미래목회포럼 이상대 대표회장은 “일반 사회 속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처럼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 간의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을 타개하고, 시골 농어촌교회에 진 빚을 갚는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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