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근·김관선 목사 주축 ‘GM선교회’ 섬김 앞장
“복음전파 사명 잊지 않는 야성 회복 적극 도울 것”

송해천 목사는 경기도 안산에서도 가장 열악한 지역에서 목감 온누리교회를 개척했다. 오직 본질을 추구하는 목회, 지역 속의 교회가 되기 위해 17년 동안 사역한 결과 장년성도 600명이 출석하는 건강한 교회로 부흥했다. 목감 온누리교회는 오래 기도한 끝에 최근 새 예배당을 건축하고 있다.

최윤석 목사는 충남 아산에서 주님의교회를 개척했다. 개척 당시부터 제자훈련을 기본으로 전도와 영성을 강조하며 성도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시키는 사역에 집중했다. 최 목사에게 ‘제자도’는 본질을 추구하는 목회였다. 주님의교회 개척 17년 만에 아산 중심에 새 예배당을 건축하고 있다.

▲ GM선교회는 개척과 미자립으로 힘들어 하는 동역자 및 총신 후배들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 회장 박춘근 목사(아래쪽 가운데)를 비롯해 이진행 장일권 강관중 안만호 목사(아래 왼쪽부터) 등은 8월 22일 수련회를 열고 사역을 논의했다.

강관중 목사는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주택가 한복판에서 18년 전 경기제일교회를 개척했다. 경기제일교회는 600여 명의 성도들이 200석에 불과한 지하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면서도, 교회의 70인전도대를 지역의 작은 교회에 파송해서 자립을 돕고 있다. 강 목사는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지체이고,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진정한 목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젊은 목회자들이 개척을 두려워하고 있다.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은 성도가 30명 50명 80명까지 늘었다가 다시 30~40명으로 줄어드는 절망적 상황에 빠져 버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송해천 최윤석 강관중 목사는 교회를 개척했고, 복음전파의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고 전도했으며, 성도의 숫자가 아니라 본질을 붙잡고 목회를 했다.

“총신신대원 채플 시간에 말씀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예배 후 한 신학생이 용기를 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목회는 힘들고 개척은 어렵다는 말만 들었는데, 목회는 본질을 붙잡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는 말에 힘을 얻었다고 하더군요.”

남부전원교회 박춘근 목사는 그 신학생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총신신대원 학생들이 이 정도로 교회개척과 목회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총신신대원에서 전도학을 가르치는 장일권 목사(한우리교회)와 ‘희망을 주는 사역’을 고민했다.

“교회 개척과 목회의 현실이 힘들어도 ‘목회는 성도의 숫자가 아니라 본질로 평가받는 것’임을, 옥한흠 목사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한 영혼을 향한 것’임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GM선교회를 설립한 것이지요.”

GM선교회(대표:박춘근 목사)는 지난 5월 16일 서울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에서 창립했다. GM은 ‘God’s Masterpiece’(하나님의 걸작)라는 의미이다. GM선교회는 예수님의 성육신을 오늘의 목회자들이 배우고 따라야 할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성육신적 목회사역과 문화운동을 통해서, 세속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께 걸작으로 인정받는 목회’(God’s Masterpiece)의 가치를 나누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김관선 목사와 박춘근 목사가 앞장을 섰다. 송해천 강관중 최윤석 목사를 비롯해 양철주(경산예일교회) 황유석(수원은혜교회) 이진행(김제중앙교회) 목사 등 본질을 추구하는 목회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나섰다. 제자들을 진정한 목회자로 양성하고 싶은 총신신대원 한천설 김창훈 문용식 신현우 안인섭 교수도 동역을 자처했다. 조선족 선교에 탁월한 손유홍 목사, 교회행정과 목회기획에 전문성을 가진 나상만 임홍길 김평수 한광수 목사, 기독교문화와 문서사역을 돕겠다고 나선 김수민 김영구 안만호 목사. 후배들의 영성관리와 후원을 담당하겠다는 문재성 최민수 이기현 정재관 목사 등등. 오직 사역에 전념하던 목회자들이 교회개척과 목회 현실에 힘들어 하는 동역자들을 위해 나섰다.

GM선교회는 설립하자마자 총신신대원 신학생들을 위해 5월 24일 양지 총신신대원에서 ‘TOP 현장목회 SECRET’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는 9월 6일과 11월 8일은 교단 내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황유석 송해천 장일권 김관선 최윤석 강관중 목사가 발제자로 나서 자신들의 교회개척 경험을 신학생들과 나누고, 목회 본질에 충실하면서 전도와 양육으로 교회가 부흥하는 실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춘근 목사는 “세미나의 핵심은 성육신의 목회, 섬김의 목회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려워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복음을 전하는 야성을 회복시켜야 희망이 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그 날까지 복음전파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도록, GM선교회가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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