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호프 대표 조성돈 목사(가운데)가 중앙자살예방센터 신은정 부센터장(왼쪽), 라이프호프 사무총장 장진원 목사와 함께 제3회 생명보듬페스티벌 및 걷기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 년에 1만4000여 명. 이는 대한민국 한 해 평균 자살자의 숫자로, OECD 가입국가 중 자살율 1위에 해당한다. 자살예방은 물론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이 절실한 가운데, 라이프호프(대표:조성돈 목사)가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라이프호프는 8월 1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에서 제3회 생명보듬페스티벌 및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걷기대회는 딱딱한 자살예방 캠페인에서 벗어나 전국민적인 캠페인을 통해 생명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목적으로 열린다. 걷기대회에 문화공연, 기념식, 플래시몹, 부스 참여 등을 첨가해 많은 이들이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라이프호프 대표 조성돈 목사는 “자살예방을 위해 삶이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 치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에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생명문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학생, 가족, 교회들이 자살예방에 직접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듬페스티벌 및 걷기대회는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 등과도 함께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앙자살예방센터 신은정 부센터장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리며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간 계속 증가하던 자살율이 2014년 줄어든 것으로 통계가 나왔다. 앞으로도 생명보듬페스티벌과 같은 좋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생명존중문화조성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프호프는 페스티벌 이외에도 9월 11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정하고 목회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주일선교, 청소년설교, 청소년 성경공부 교재, 동영상 등을 배포하고 있다. 라이프호프 홈페이지(www.lifehope.or.kr)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8월 26일까지 신청을 하면 설교문과 포스터를 우편으로도 발송해주며, 페스티벌에 참여하거나 생명보듬주일에 헌신하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돈 목사는 “생명에 대한 가장 올바른 이해를 갖고 있는 곳이 교회인데, 목사님들이 자살에 대한 설교를 하다보면 실수하기 쉽다. 라이프호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교회가 자살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를 성도들에게 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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