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자 선교사, 왼쪽 눈 이어 오른쪽도 ‘위기’

평생을 한국교회와 선교사역을 위해 몸담은 여선교사가 실명 위기에 놓여 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총신 78회 정영자 선교사(74세)이다.

정 선교사는 총신신대원 졸업 후 교단 산하 교회에서 15년, 미얀마 등 선교지에서 20년 간 사역해온 하나님의 일꾼이었다. 정 선교사의 눈에 이상이 생긴 때는 8년 전. 선교지였던 미얀마에서 왼쪽 눈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 뙤약볕에서 사역하면서 제대로 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탓이 컸다. 결국 증상이 심해져 안구적출수술을 받고 의안을 착용하기에 이르렀다.

안타까운 점은 불행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 현재 정 선교사는 왼쪽 눈에 이어 오른쪽 눈도 실명 위기에 처했다. 하루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양쪽 눈을 다 잃게 될 수도 있다.

총신여동문회(회장:황영아 전도사)에서 알아본 결과 수술비가 800만원 가량 든다고 한다. 하지만 정 선교사는 수술비를 마련할 여력이 없다. 독신 여교역자인 정 선교사는 현재 서대문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여서 한 달에 30만원을 지원받아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 선교사의 이야기를 전하며 총신여동문회 황영아 회장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어렵게 말문을 연 황영아 회장은 “여동문회에서 도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다”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한 정영자 선교사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교회의 후원과 관심이 필요할 때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후원을 요청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300901-04-086750 예금주 김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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