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기독교의 항일운동과 순교 역사가 서려있는 구 의성경찰서에 대한 역사적 고증으로 근대기독교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경중노회가 세미나를 열고 있다.

경중노회(노회장:하태봉 목사)가 일제강점기 기독교와 밀접하게 관련된 농우회 사건과 주기철 목사 수난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조망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경중노회 신학부(부장:조상래 목사)는 7월 7일 노회회관에서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에서 벌어졌던 농우회 사건과 주기철 목사 수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노회원 외에도 지역교회 성도 120여 명과 김주수 의성군수와 김영수 의성군의회 부의장, 김성영 의성군청 문화관광과장, 김태희 의성군청 관광진흥계장, 김홍배 향토사연구소장 등 지역의 기관장과 실무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학부 서기 추성환 목사 진행으로 가진 이날 세미나에서 박창식 목사(달서교회), 김병희 목사(서변제일교회), 김병화 목사(예은교회)가 발제자로 나섰으며, 신학부장 조상래 목사의 기도와 하태봉 노회장의 축도와 식사교제 등의 순서가 있었다.

첫 발제자로 나선 박창식 목사는 ‘순교자 주기철 목사와 의성경찰서’라는 주제발표에서, 주기철 목사가 의성경찰서에 수감된 과정과 구 의성경찰서 건물의 문화재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김병희 목사는 ‘의성지역 농우회 사건과 주기철 목사 검속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독교 농촌운동이었던 농우회 사건 배경과 주기철 목사의 농우회 사건 연관성, 구 의성경찰서 위치에 대해 고찰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김병화 목사는 ‘주기철 목사의 의성경찰서 수난사’라는 주제로, 주기철 목사의 수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옛 의성경찰서 터를 문화유산으로 삼아 일제강점기 민족의 항일운동과 순교자들의 신앙유산을 계승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노회장 하태봉 목사는 “이번 세미나가 한국교회와 의성지역 교회에 순교자들의 신앙유산 계승과 자긍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이러한 소중한 유산이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후대에 애국심을 키우고 근대 기독교역사를 통해 복음전파의 소중한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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