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전함, 미국 브로드웨이서 복음광고 게재

▲ 복음의전함이 ‘6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에 예수님을 전한다. 사진은 6월 8일부터 미국 브로드웨이 47번가에 걸려 있는 복음광고.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이사장:고정민)이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시작했다. 복음의전함은 6월 8일부터 두 달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47번가에 복음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고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마음먹은 지 1년 8개월 여 만에 이뤄낸 기적이다.

그동안 복음의전함은 후원을 통해 서울지역 30개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대형마트, 일간지, 건물 외벽 등에 은근하게 복음을 전하는 광고를 실어왔다. ‘예수천당 불신지옥’ 같은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말보다 따뜻한 카피와 이미지가 기독교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졌던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은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광고를 보고 두 딸을 위한 기도를 해주다 교회에 다니게 된 아버지 등 열매들이 맺히는 것을 보고 복음광고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매년 두 차례 미자립교회들을 위해 무료로 전도지를 제작해주는 등 국내사역만으로도 빠듯한 와중에도 복음의전함은 세계로 눈을 돌렸다. 복음의 문이 닫힌 국가의 국민들도 많이 오고가는 세계 중심지에서 예수님을 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 첫 포문을 수많은 브랜드 광고가 밀집한 전 세계의 중심지 뉴욕에서 열었다.

뉴욕 광고는 강남역에 실린 복음광고의 영문버전으로,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되어 많은 뉴욕 시민 및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벌써부터 많은 이들로부터 인증 사진이 도착하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여기에 탄력을 받아 복음의전함은 ‘6대주 광고 선교 캠페인’을 1년 간 펼치면서 그 지평을 넓혀갈 계획을 세웠다. 올해 11월부터 미국 뉴욕, 태국 방콕,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남아공 케이프타운, 영국 런던에 두 달씩 복음광고를 게재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애초 미국 지하철에 광고를 게재하려고 했으나 종교색이 짙은 광고는 불가능하다며 반려됐다. 지금도 가장 좋은 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지칠 법도 한데 복음의전함은 “우리에게 모든 걸 아낌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알리는 데 그 큰 뉴욕의 한 귀퉁이밖에 쓸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더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고정민 이사장은 “우리는 편하고 시원한 곳에서 칭찬받으며 광고를 하고 있는데 척박한 환경에서 애쓰는 선교사님은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해봤다. 이 광고가 세계선교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7월 중에는 예수님을 형상화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을 마무리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리고 자주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누구도 해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데다 결과가 눈에 바로 띄는 것도 아니지만, 이 사역을 보는 불특정다수 중 누군가에게는 효과적으로 십자가가 전달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고정민 이사장은 “그 어떤 브랜드보다 가치 있는 하나님을 광고하는 일이 매우 뜻 깊다. 많은 이들이 함께 동역해, 하나님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이들이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일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02-6673-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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