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전국수련회

▲ 한목협 전국수련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강의 청취, 기도회, 토론의 시간을 통해 교회갱신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이하 한목협)가 6월 21일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개혁을 꿈꾼다’를 주제로 전국수련회를 열고 한국교회 개혁의 방안을 진지하게 토의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15개 교단 25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해서는 목회자들이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삶과 메시지를 전해야 하고, 교회연합 차원에서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개혁을 꿈꾼다’는 제목으로 발제한 이의용 교수(국민대)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정신을 잃은 데에는 목회자들의 책임이 크고 복을 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려는 평신도들의 의식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교회의 개혁을 위해 목회자들이 앎이 아닌 삶으로 신앙을 가르쳐야 한다. 사람을 모아 가두는 대형교회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만 두자”고 제안했다. 또 “목회자 양성과정의 입학 정원을 축소하고 새 신자 입교 과정 역시 신중히 해야 하며, 교회 안에서의 생활 뿐 아니라 신자들이 일터에서 사역하도록 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의 입장에서 본 종교개혁 500년, 한국교회의 방향’으로 메시지를 전한 김한수 기자(조선일보)는 “최근 일간지들이 종교면을 모두 삭제했다”면서 “이는 종교에 대한 사회의 영향력이 감소한 일면”이라고 언급했다. 김 기자는 “과거 개신교인들을 예수쟁이라고 불렀던 이유는 일반인들과 무언가 달랐기 때문”이라면서 “기독교가 오늘의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저출산 문제, 교회 예배당의 사회를 위한 활용, 차량용 교인 스티커 부착 운동 등의 대안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방향’으로 발제한 안인섭 교수(총신대)는 “교회의 회복을 위해 사회변혁을 위한 능동적 참여,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구호활동,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 남북평화통일 활동,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역 등에 관심을 갖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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