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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위한 헌신 잊지 말아 달라”대한민국경찰유가족회 회장 권옥자 사모

미흡한 유가족 보훈제도, 긍지회복 도와야

 

▲ 대한민국경찰유가족회 회장 권옥자 사모는 본인이 경찰유가족이기에 경찰 가정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오늘도 경찰들과 가족들이 긍지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4만명의 경찰이 있다. 날로 지능화되고 흉폭화되는 각종 범죄에 맞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다가 순직하는 경찰들도 매해 15~20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경찰들이 목숨을 잃었던 때를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1950년 6.25사변 한국전쟁 때로 무려 1만7천350명의 경찰들이 희생됐다. 이들을 포함해서 경찰 창건 이래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경찰 순직자가 4만명이 넘어  전사, 순직경찰은 총 6만명에 이른다.

대한민국경찰유가족회 권옥자 회장(수원 삼일중앙교회 홍건유 목사 사모)은  전사, 순직한 경찰들의 유가족들을 싸안고 위로하며 사랑으로 돌보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특별히 한국전쟁 때 목숨을 잃은 유가족들의 안전과 보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 회장이 유가족회를 통해 현재 중점적으로 마음을 쓰고 있는 일은  전사자 1대 유자녀들의 수당이 정당하게 산정되도록 돕는 일이다.

“독립유공자의 유가족들에게는 국가가 3대 손자까지 지급하면서  6.25전물 군, 경 유가족들은  1대인대도 불구하고 보훈이 상대적으로 너무 미약했습니다. 더구나 1998년을 기점으로 보상금 체계를 달리했습니다. 지금까지 1998년 1월1일 이후 어머니가 소천한 가족들에게는 보상이 전혀 없었다가 2015년 11월30일 국회246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국회를 통과한 것이 다음달 7월15일 처음 지급하면서 최근 1만명에게 11만4000원을 지급하기로 정부가 결정했습니다. 6.25 전사자 1대 유자녀들이 평균 나이가 70입니다.  이럴 수가 있나요?”

권 회장은 정부의 이번 결정이 너무나 형평에 어긋날 뿐아니라 미흡하며 6.25전쟁에서의 희생을 몰라주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현실적인 정책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군, 경 유족들의 목소리를 힘주어 대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훈제도는 매우 잘못됐습니다. 나라를 위해 순직한 사람들을 국가 유공자로 생각해 줘야 하는데 복지 대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6.25 유족 보훈제도의 변화를 통해 오늘날 근무하는 군인이나 경찰관들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할 수 있도록 나라 위해 희생한 유공자 가족들을 국가가 책임져 줘야  나라의 위기에 젊은이들이 나라를 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권 회장은 현직 경찰들의 가족을 위해서 장학금 지원 사역도 해오고 있다. 경찰관 자녀들을 선정해서 장학금을 주고 격려하므로 가족들이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잘 돕고 싶다는 것이다. 또 매년 2회 대전과 서울현충원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있으며 경찰 관련 보훈 및 안보세미나를  교수님들을 모셔서 계속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경찰 관련 전적지 400여곳을 순례하면서 순례지를 보존하고 수리하는 일도 관심을 갖고 전적지 관할 경찰관서와  협력해오고 있다.

경찰 유가족들의 어머니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권 회장은 사실 자신의 부친 권영하 경위는 강원도 출생이지만 전북 고창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중 선운사 작전에 투입되어  전투 중 숨졌다. 당시 어머니는 24세의 꽃다운 나이였고 권 회장의 아래로 동생도 한 명 있었지만 일찍 앞서 갔다. 국가는 어머니에게 생전 60만원 받은것을 끝으로 98년 5월 20일 돌아가셨고  권 회장은 국가보훈처로 통해서 10원 한장 받아본 적이 없다.

여러 아픔을 안고 있지만 권 회장은 결코 국가를 원망해 본 적이 없다. 다만 경찰들의 위상이 높아져야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있을것이라 생각하며 '군사원호보상법'으로 군, 경 유족회를 지원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국방부와 관계없는 경찰유가족들은 보훈처에서도 경찰국 이나 과가 없는 서자같은 대접을 받으며 어려움을 당한다고 본다.  그럴수록 경찰 유가족들의 단합을 위해 더욱 노력해 왔다. 대한민국경찰유가족회의 전신인 '대한민국6.25전사 순직경찰유자녀회'가 출범 할 때부터 일찍이 부회장으로서 함께해 오다가 2012년 3월9일부터 2년 임기로 회장에 당선 또는  취임해서 2013년 경찰청에 정식 NGO로 등록하기 까지 권 회장의 공이 컸다. 또 탁월한 지도력과 열정으로 여성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5년이 다 되도록 회장을 맡아 감당해 가고있다.

“저는 질곡의 세월에 고생이 무엇인지 체험하면서 자랐습니다. 이때 저를 지탱해준 것이 신앙의 힘이었습니다. 비록 피붙이가 아니더라도 만나는 사람들을 친형제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경찰 유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 늘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노충헌  mission@kidok.com

노충헌  missio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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