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오전 필리핀에서 현역 선교사가 피살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타국 땅에서 복음을 전파하다 생을 마감한 선교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심재석 선교사(57세)다.

목격자에 따르면 심재석 선교사는 20일 새벽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자택에서 절도 행각을 마치고 나오는 괴한을 마주치고 몸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심 선교사는 괴한의 의해 삽과 가스통으로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을 입한 심 선교사는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됐으나 오전 8시 경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갑작스런 비보를 들은 필리핀선교사회는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하여 현장검증을 마치고, 사고수습과 장례준비에 나섰다. 기감 선교국은 김영주 부장을 현지에 급파했다.

심 선교사 가족들과 필리핀 선교사들은 심 선교사의 시신을 필리핀 안타폴로시티 헤븐 오브 엔젤스(Heaven of Angels) 장례식장으로 운구를 마치고 환송예배를 드렸다.

기감 지구촌선교교회 소속인 심재석 선교사는 싱가포르 선교사를 거쳐 2000년부터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동북부 지역에서 사역을 진행해왔다. 심 선교사는 최근 4년간의 암투병을 이겨내고 현지인 사역을 더욱 열성적으로 펼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