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참석 심학택 목사

심학택 목사
둘째날,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많은 목사 장로들이 새벽예배에 참석하지 못했고 예배 후 자리를 뜬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30여분 넘게 몸을 앞뒤로 흔들어가며 간곡한 목소리로 기도한 목회자가 있었다. 심학택 목사(전서노회 백산교회)는 날마다 새벽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교회에서 기도하며 항상 동료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왔다고 소개했다.

심 목사는 지난해 8월 길렝바레증후군이라는 희귀병에 걸려서 걷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됐다. 이때 동료 목회자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했던 것을 그는 결코 잊을 수 없다. 지금도 눈동자가 돌아가지 않고 다리가 부어있는 상태지만 다시 목회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는데 그는 자신이 호전된 것은 목회자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기도로 회복됐던 것을 감사하며 제가 아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 300여명의 이름을 부르면서 날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심 목사는 “비가 오지만 기도를 쉬면 안된다는 생각에 숙소에서 걸어서 예배당에 왔다”면서 “이번 기도회를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새로운 사명감을 깨달았다”고 감사했다.

그는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겸손히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라면서 “목사장로기도회를 계기로 목사장로들이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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