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동노회가 봄 정기회를 진행하고 있다. 노회는 회원 부부를 초청해서 위로하고, 단합을 꾀하는 다채로운 순서를 마련했다.

황동노회(노회장:김상윤 목사)가 위로와 화합의 이색 봄정기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노회는 4월 11일 경주켄싱턴리조트에서 제126회 정기회를 개최했으며 이후 이틀동안 노회원과 사모들을 대상으로 영육간의 재충전을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리조트에서 정기회를 하겠다는 계획은 지난해 새회기가 시작됐을때부터 준비된 것이어서 더욱 내실이 있었다. 황동노회는 2년전 남황동노회와 분리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었다. 김상윤 목사는 노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열린 가을노회에서 “다음 정기회를 경주에서 교직자수련회를 겸해서 2박3일로 진행하겠으며 노회원들에게 일체의 참가비를 걷지 않겠다”면서 분립의 상처를 안고 있던 노회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김상윤 목사는 회기가 바뀌어 봄정기회가 다가오자 약속을 그대로 지켰으며 노회원 뿐만 아니라 사모들도 초청했다. 이 때문에 노회원들의 사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노회장 김상윤 목사는 ‘행복한 노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서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아 하나되고 행복한 노회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성찬식까지 순서가 끝나자 함께 한 사모들을 위한 건강세미나가 별도로 진행됐으며 노회원들은 본격적으로 봄정기회 회무에 참여했다. 건강세미나와 정기회 회무 정회는 정해진 시간에 이뤄졌으며 노회원 부부들은 다시 만나 식사를 하고 노회가 마련한 정성스런 선물을 받았다.

둘째날은 온종일 경주 인근을 관광하면서 노회원과 부부 상호간 막힌 담을 허물고 화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현교회 이춘복 목사의 설교로 새벽예배를 드린 노회원 부부 일동은 시찰별로 버스를 대여해 문무대왕릉, 주상절리 등을 관광했다. 노회원과 부부들은 함께 이동하고 걸으면서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노회라고 하면 의레 회무 기간동안 남편과 떨어져 있는 것을 당연시했던 사모들로서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음은 물론이다.

마지막날 새벽예배는 증경노회장이 된 김상윤 목사가 설교를 했으며 다시한번 노회의 하나됨을 강조했다. 증경노회장 김상윤 목사는 “노회 정기회라는 큰 행사를 통해 사역에 지친 목회자·장로와 사모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 노회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으게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정기회 행사를 통해 교단의 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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